이란·이스라엘 확전 임박, 들썩이는 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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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이후 유가 상승세는 더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6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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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도 올라 인플레 우려 커져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이란이 직접 전쟁에 나서면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0.57% 오른 배럴당 91.17달러에 마감했다. 같은 날 뉴욕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전 거래일보다 0.36%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이후 유가 상승세는 더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올해 들어 약 20% 오른 유가는 이달 들어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일 상승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6일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여름 지정학적 긴장과 OPEC 감산 등을 근거로 유가가 배럴당 95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씨티그룹은 연내 배럴당 100달러까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 조짐에 수요 증가가 기대되면서 원자재 가격도 오름세다.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3개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4% 오른 t당 935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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