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계양을 유세 후 '일하는 척 했네'?…마음의 소리 나온 것"

李, 6일밤 차량 탑승 후 발언 논란
與 "유권자들을 모욕·기만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밤 인천 계양을 거리 유세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일하는 척 했네"라고 말하는 모습 ⓒ유튜브 '이재명TV' 갈무리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계양구 일대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뒤 차량에 타자마자 "일하는 척 했네"라고 말했다는 의혹을 두고 "마음의 소리가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7일 논평에서 "국민에게 선택을 받기 위한 절절한 호소가 이 대표에게는 '일하는 척'이었고, 선거가 끝난 후 만약 또 국회의원이 된다면 '일하는 척' 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날 게재된 유튜브 '이재명TV' 영상에 따르면, 이 대표는 밤 11시께 계양을 거리 인사를 마친 뒤 자리를 떠나면서 차량에 탑승했다.

이 대표는 차창 밖의 시민을 향해 웃으면서 손을 흔든 뒤 "일하는 척 했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고 허리야. 허리 너무 아파"라고 말하며 웃기도 했다.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으로 보아, 이 대표가 라이브 방송이 종료된 줄 알고 이같은 말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 보좌진이 앞서 "(카메라) 이리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밤 인천 계양을 거리 유세를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일하는 척 했네"라고 말하는 모습 ⓒ유튜브 '이재명TV' 갈무리

이에 대해 박 공보단장은 "애초에 진정성은 없었다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모욕하고 기만한 것이자, 극도의 위선"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앞으로는 서민을 외쳤지만, 철저히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며 "서민을 위하는 '척'했던 이 대표의 속마음을 이제 분명히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공보단장은 "국민의힘은 제대로 일하겠다"며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