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총선 이어 대선까지 ‘친러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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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슬로바키아 대선에서 친러시아 성향 정당 '목소리-사회민주당(HLAS‧흘라스)' 후보인 페테르 펠레그리니 전 총리가 승리했다.
펠레그리니 전 총리는 득표율 37.1%로 2위에 머무른 반면,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외무장관 출신 이반 코르초크 무소속 후보는 가장 많은 42.5%의 선택을 받았다.
펠레그리니 전 총리의 결선 뒤집기는 1차 투표에서 3위로 탈락한 극우 성향 스테판 하라빈 후보 지지층으로부터 몰표를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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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슬로바키아 대선에서 친러시아 성향 정당 ‘목소리-사회민주당(HLAS‧흘라스)’ 후보인 페테르 펠레그리니 전 총리가 승리했다. 동유럽에서 친러 행보가 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펠레그리니 전 총리는 7일(현지시간) 새벽 페이스북에 “큰 신뢰를 보내준 슬로바키아 국민에게 감사하다. 민중이 있는 곳에 서겠다”고 적었다. 그는 6일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개표율 61.14%까지 득표율 53.12%를 기록해 승리를 확정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대선 1차 투표 결과는 달랐다. 펠레그리니 전 총리는 득표율 37.1%로 2위에 머무른 반면,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외무장관 출신 이반 코르초크 무소속 후보는 가장 많은 42.5%의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코르초크 후보는 결선에서 낙선자 지지층을 끌어모으지 못하고 득표율 46.88%로 패배했다.
펠레그리니 전 총리의 결선 뒤집기는 1차 투표에서 3위로 탈락한 극우 성향 스테판 하라빈 후보 지지층으로부터 몰표를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펠레그리니 전 총리는 극우 득세에 따른 국론 분열을 우려한 듯 승리 연설에서 “대통령실이 내각에 위해를 가할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의원내각제인 슬로바키아에서 실질적인 권력은 총리에게 있다. 앞서 슬로바키아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도 친러·반미 성향인 사회민주당의 승리로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정권을 교체했다. 슬로바키아는 동부에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에서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접경국인 헝가리와 함께 친러 행보를 강화해 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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