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줄기가 폭포처럼"…뉴욕 한복판 고층건물서 쏟아진 물

김현정 2024. 4. 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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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도심의 한 고층 건물에서 폭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1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 소방국은 해당 건물의 수도를 차단했다.

이틀이 지난 6일 지역 매체인 ABC7 뉴욕은 이는 사고가 아니라 해당 건물의 소방 펌프 테스트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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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맨해튼 고층건물 창문서 대량 물 '콸콸'
지역 매체 "건물 소방 펌프 테스트였다" 보도

미국 뉴욕 도심의 한 고층 건물에서 폭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이 사고가 미국 뉴욕 맨해튼 헬스 키친(Hell's Kitchen)의 한 고층 건물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모습은 곧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보면 건물 창문에서 마치 폭포 같은 거대한 물줄기가 창밖으로 뿜어져 나와 아래를 향해 거리 쪽으로 떨어진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헬스키친의 한 고층건물에서 창문 밖으로 거대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이미지출처=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이날 오후 12시1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 소방국은 해당 건물의 수도를 차단했다. 물줄기는 15분쯤 지난 12시30분쯤 분출을 멈췄다. 이날 물은 약 30분 정도 쏟아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뉴욕 소방국은 이날 오후 2시쯤 상황이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고만 밝혔을 뿐 사고 원인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틀이 지난 6일 지역 매체인 ABC7 뉴욕은 이는 사고가 아니라 해당 건물의 소방 펌프 테스트였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건축 당국의 발언을 인용해 해당 건물 19층과 32층에서 예정된 소방 펌프 테스트가 이뤄졌으며, 여기에는 건물 밖으로 물을 분사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테스트는 야간에 진행하지만 이 건물의 경우, 대부분의 물이 부지 경계 내에 낙하하도록 계획됐기 때문에 낮에 시행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이 테스트는 새로운 개발 점검 과정의 기본 항목 중 하나이며 대중에게 위험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모른 채 많은 물이 건물 밖으로 쏟아져나오는 생생한 광경을 목격한 뉴욕 시민들은 "평생 뉴욕에 살았지만 이런 모습은 처음 봤다", "마치 폭포와도 같았다"며 놀라워했다. 해당 건물은 소방 펌프 테스트를 통과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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