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스·아일릿’ 신인 활약에도…하이브 목표가 내려간 이유는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4. 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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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데뷔한 그룹 투어스(TWS). (플레디스 제공)
하이브가 최근 데뷔한 신인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올해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4월 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가 올해 1분기 매출 3765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무려 63% 하락한다는 예상이다. 음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앨범 매출이 2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브는 올해 신인 그룹 두 팀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지난 1월 데뷔한 투어스(TWS)는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이 26만장에 그쳤지만, 누적 판매량이 50만장에 육박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데뷔한 아일릿도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 38만장으로 역대 걸그룹 신기록을 새로 썼다. 신인 두 팀이 단기간에 자리 잡은 상황은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2~4분기 주력 아티스트의 컴백과 대규모 투어가 예정돼 있지만, 1분기 감익 규모를 고려하면 올해 하이브의 성장 여력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하이브가 연간 매출 8.3%, 영업이익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존 33만원이었던 하이브 목표주가도 28만원으로 15%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추정치의 큰 폭 하향으로 연간 이익 추정치가 10% 이상 감소했다”며 “최근 엔터주에 적용되는 배수(멀티플)가 하락한 점을 추가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15%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데뷔한 걸그룹 아일릿(ILLIT). (빌리프랩 제공)
하반기보다는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이브는 2분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븐틴, 뉴진스,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가 대거 컴백할 예정이다. 여기에 방탄소년단(BTS) 솔로 앨범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르면 2분기 데뷔 예정인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미국 시장에 연착륙할 경우, 미국 음원 매출과 향후 대규모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조성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다시 성장폭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현대차증권이 예상한 내년 하이브 매출은 2조7081억원, 영업이익은 3287억원이다. 각각 올해 전망치 대비 15%, 9%씩 증가한 수치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뉴진스와 BTS 완전체 월드 투어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또 한 번의 퀀텀 점프가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미국 Z세대로부터 인정받는 아티스트들이 입점한 위버스도 연내 플러스 멤버십 도입으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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