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두산 상대 2연패 탈출 김태형 감독 "박세웅, 이정훈 활약 돋보였다" [부산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4. 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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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김태형 감독은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첫승을 따냈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사령탑을 역임한 바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좋은 투구로 7이닝까지 잘 던져준 선발 박세웅의 호투가 좋았다. 뒤이어 등판한 전미르와 김원중도 1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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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4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 2연패를 끊어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토종 에이스의 역투와 타선 폭발이 조화를 이루면서 기분 좋은 완승을 거뒀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2차전에서 8-1로 이겼다. 지난 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5-6 역전패, 전날 두산에 3-4로 무릎을 꿇었던 아쉬움을 털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승 8패를 기록, 7위 두산(5승 8패)을 1경기 차로 추격했다. 6위 LG 트윈스(7승 5패 1무)와 5위 키움 히어로즈(6승 4패)와 격차를 3.5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의 완벽투가 게임을 지배했다. 박세웅은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2024 시즌 첫승을 손에 넣었다.

박세웅은 최고구속 148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에 낙차 큰 커브, 날카로운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108구를 던졌다. 두산 타선은 박세웅의 다양한 레퍼토리와 공격적인 투구에 짓눌렸다. 박준영의 5회초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박세웅에 점수를 뺏지 못했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4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 2연패를 끊어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3⅓이닝 9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8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아픔을 씻어냈다. 빠르게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롯데 타선도 제 몫을 해냈다. 정훈이 4타수 2안타 1득점, 빅터 레이예스 2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3득점 2볼넷, 전준우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이정훈 4타수 2안타 3타점, 정보근 4타수 1안타, 최항 4타수 2안타 등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야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김태형 감독은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첫승을 따냈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사령탑을 역임한 바 있다. 전날 두산에 패했던 아픔을 되갚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좋은 투구로 7이닝까지 잘 던져준 선발 박세웅의 호투가 좋았다. 뒤이어 등판한 전미르와 김원중도 1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았다. 베테랑 선수들과 레이에스가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며 "특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정훈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치켜세웠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4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 2연패를 끊어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이와 함께 이날 사직야구장을 찾은 1만 9208명의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롯데의 호쾌한 대승으로 부산팬들은 즐거운 토요일 밤을 만끽했다.

김태형 감독은 "주말을 맞아 만원에 가깝게 야구장을 채워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기세를 몰아 오는 7일 2024 시즌 첫 연승과 위닝 시리즈 도전에 나선다. 선발투수로 찰리 반즈가 출격해 두산 타선을 상대한다.

반즈는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5경기 33⅔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1.07로 강했다. 타선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보다 패가 더 많았을 뿐 두산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반즈는 다만 올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 31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기복이 컸다.

두산은 오는 7일 주말 3연전 마지막 날 선발투수로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박신지를 예고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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