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넛’ 한왕호 “한타 대패→바론 헌납 아쉬워”

윤민섭 2024. 4. 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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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승자조 경기에서 젠지에 역전패한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가 "한타 대패가 내셔 남작 버프 헌납으로 이어졌다"며 아쉬워했다.

한화생명은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에서 젠지에 1대 3으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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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플레이오프 승자조 경기에서 젠지에 역전패한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가 “한타 대패가 내셔 남작 버프 헌납으로 이어졌다”며 아쉬워했다.

한화생명은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에서 젠지에 1대 3으로 역전패했다. 이제 오는 13일 결승 진출전에서 T1 또는 디플러스 기아에 이겨야만 결승 무대에 합류할 수 있다.

경기 후 최인규 감독과 함께 기자실을 찾은 ‘피넛’ 한왕호는 “졌을 때 게임 내용이 일방적이지 않았다. 당연히 불리한 상황도, 유리한 상황도 있었다”면서 “유리함을 살리지 못해서, 역전당해서 졌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중요한) 무대에서 역전당해서 더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왕호의 말처럼 양 팀이 일진일퇴를 반복한 승부였다. 대체로 한화생명이 초반에 앞서나가고, 젠지가 후반에 ‘밸류 픽’의 강점을 앞세워 따라붙는 양상이 나왔다. 한화생명으로선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게 뼈아팠다.

한왕호는 팀의 중반 시야 작업과 한타 설계가 부족했다고 복기했다. 그는 “(초반) 득점하는 과정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게임을 끝내려면 한 땀 한 땀 시야 작업을 통해 싸움을 하든지, 자리를 잡아야 했다. 거기서 삐끗해서 실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의 한타 대패가 오브젝트 헌납으로 이어진 게 패인이었다면서 “큰 패배를 많이 당했다. 진 전투를 복기해보면 대부분 상대의 내셔 남작 사냥으로 이어졌다. 크게 져서 내셔 남작 버프가 나가니까 게임이 힘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재작년과 작년까지 젠지에 몸담았던 한왕호다. 그는 전 동료이기도 한 상대 팀 선수들에게 결승 진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상대 팀인 젠지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면서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인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다시 결승에서 맞붙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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