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규 “쵸비 아지르 풀어 준 이유는…”

윤민섭 2024. 4. 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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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와의 플레이오프 승자조 경기에서 '쵸비' 정지훈의 '슈퍼 토스'에 애를 먹은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이 상대방에게 아지르를 풀어준 이유를 밝혔다.

경기후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은 "'착취의 손아귀' 아지르가 중후반 딜 밸류는 낮으나 궁극기 변수는 크다는 걸 오늘 느꼈다"면서 "아지르를 (정지훈에게) 줬을 때 챔피언 특성상 미드에 묶일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을 활용해서 게임을 풀 여지가 있었는데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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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6일 LCK PO 승자조서 젠지에 1대 3 역전패
젠지 ‘쵸비’ 정지훈 아지르 슈퍼 플레이에 실점
LCK 제공


젠지와의 플레이오프 승자조 경기에서 ‘쵸비’ 정지훈의 ‘슈퍼 토스’에 애를 먹은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이 상대방에게 아지르를 풀어준 이유를 밝혔다.

한화생명은 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에서 젠지에 1대 3으로 역전패했다. 이제 오는 13일 결승 진출전에서 T1 또는 디플러스 기아에 이겨야만 결승 무대에 합류할 수 있다.

한화생명은 상대 에이스인 정지훈을 막지 못해 역전당했다. 승리한 1세트를 포함해 4번의 세트 모두 초반에 리드를 잡았으나, 중후반에 정지훈이 아지르로 해낸 토스에 대처하지 못해 주도권을 빼앗겼다. 정지훈의 발을 미드라인에 묶어놓기 위해 아지르 픽을 유도했던 것인데 챙긴 리턴보다 터진 리스크가 컸던 셈이다.

경기후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은 “‘착취의 손아귀’ 아지르가 중후반 딜 밸류는 낮으나 궁극기 변수는 크다는 걸 오늘 느꼈다”면서 “아지르를 (정지훈에게) 줬을 때 챔피언 특성상 미드에 묶일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을 활용해서 게임을 풀 여지가 있었는데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 “플레이오프 시작 이후 계속 이겨왔기에 기세가 좋았다. 여세를 몰아 오늘도 이기고 싶었는데 흐름이 끊겨 아쉽다”면서 “2~4세트 모두 중후반 집중력과 뒷심 문제로 역전패를 당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려 주지 못한 점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돌이켜보면 오늘 밴픽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초중반에 유리했는데 중후반 집중력이나 게임 흐름을 놓치는 점들을 보완한다면 다음에 만났을 땐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결승 진출전 상대는 7일 결정된다. 최 감독은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순간 어떤 팀이든 올라올 수 있다”며 “오늘은 5명의 선수 모두 전체적으로 큰 실수를 했다.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해서 준비한다면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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