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갱단, 112개국에 조직원 25000명 넘게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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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내에 최소 821개의 범죄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조직원들은 112개국, 조직원 숫자는 2만5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 등이 유로폴이 5일 (현지시간) 27개 회원국과 17개 파트너 국가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치안에 특히 위협적인 범죄조직들의 구성과 활동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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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내에 최소 821개의 범죄조직이 활동하고 있으며 조직원들은 112개국, 조직원 숫자는 2만5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 등이 유로폴이 5일 (현지시간) 27개 회원국과 17개 파트너 국가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치안에 특히 위협적인 범죄조직들의 구성과 활동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범죄조직의 주요 활동 근거지는 벨기에·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스페인 등이다. 다만, 범죄조직 3곳 중 2곳 이상은 다국적 조직원을 보유했다. 조직원으로 파악된 2만5000명의 국적지를 모두 합하면 112개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카트린 드볼 유로폴 국장은 “조직범죄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최대 위협 중 하나”라면서 “네트워크 분석 결과를 회원국 수사기관과 공유하겠다”면서 “범죄조직의 6%는 두목이 EU 바깥에 머무르고 있었다”면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터키·모로코 등이 선호 지역”이라고 귀띔했다.
범죄조직들이 벌이는 주된 범죄는 코카인·헤로인·합성마약 등 마약류 밀매 등이다. 여기에 더해 부동산·건설·운송·유흥업 등에도 영향력을 확대했다. 검사와 판사를 협박하거나 뇌물을 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체의 86%는 합법적 비즈니스를 가장한 '기업형 갱단'이다.
보고서는 “범죄조직들이 고립된 지하세계에서 활동하는 게 아니라 EU 시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를 사례로 들기도 했다.
은드랑게타는 마약·무기 밀매로 얻은 수익을 레스토랑 등에 투자해 자금 출처를 세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럽 8개국 경찰은 지난해 5월 이른바 ‘유레카 작전’을 벌이면서 은드랑게타 조직원 100명 이상을 체포하고 2500만유로(약 367억원) 상당의 자산을 압수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웨덴을 두고 "1년 새 총기사고 사망자 수가 38% 증가한 나라. 인구 1인당 총기사고 사망률이 영국 런던의 30배가 넘는 도시. 갱단들 간 전쟁이 일상화된 곳"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해 1월 스톡홀름 도심에 있는 식당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갱단 간 폭력사고로 갱단원의 아내가 길거리에서 갓난아이를 품에 안은 채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스웨덴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다고 WSJ는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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