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SSG 더거, NC전 3이닝 14실점 부진→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 '불명예'

유준상 기자 2024. 4. 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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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14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더거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2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4실점(13자책)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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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2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4실점 13자책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1999년 8월 7일 두산 김유봉이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4실점을 기록했고, 2017년 삼성 재크 페트릭이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4실점을 남긴 바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14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더거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2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4실점(13자책)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1999년 8월 7일 김유봉(당시 두산 베어스)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원정경기에서 14실점을 기록했고, 2017년 6월 29일 재크 페트릭(삼성)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광주 원정경기에서 14실점을 남긴 바 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2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4실점 13자책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1999년 8월 7일 두산 김유봉이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4실점을 기록했고, 2017년 삼성 재크 페트릭이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4실점을 남긴 바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더거는 경기 초반부터 다소 고전했다. 1회말 리드오프 박민우의 안타와 권희동의 몸에 맞는 볼 이후 손아섭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 이후 1사 만루에서 박건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더거는 후속타자 서호철의 안타로 다시 한 번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천재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로 흔들렸다. 그러면서 두 팀의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김주원의 삼진으로 한숨을 돌린 더거는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내줬고, 권희동과 손아섭 두 타자 연속으로 2타점 2루타를 헌납하면서 한 이닝에만 9실점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2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4실점 13자책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1999년 8월 7일 두산 김유봉이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4실점을 기록했고, 2017년 삼성 재크 페트릭이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4실점을 남긴 바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더거의 시련은 2회말에도 계속됐다. 더거는 2회말 2사 2루에서 김형준과 김주원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하재훈의 포구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누상에 있던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더거의 실점이 크게 불어났다.

더거의 대량실점에도 이숭용 SSG 감독은 투수교체 없이 3회말을 맞이했다. 더거는 3회말도 그냥 넘어가지 못했다. 1사에서 데이비슨-박건우-서호철을 몸에 맞는 볼-안타-안타로 내보낸 뒤 천재환과 김형준의 연속 안타로 2실점했다. 결국 SSG는 4회말을 앞두고 최민준으로 투수를 교체했고, 98구를 던진 더거는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12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4실점 13자책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1999년 8월 7일 두산 김유봉이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4실점을 기록했고, 2017년 삼성 재크 페트릭이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14실점을 남긴 바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해 11월 28일 SSG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한 더거는 2023시즌 트리플A 퍼시픽리그에서 평균자책점 4.31과 탈삼진 143개를 기록하며 각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당시 SSG 구단은 "더거가 최고 150km/h의 힘있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특히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며 "또한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로 판단해 계약을 결정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거는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시즌 준비에 힘을 쏟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은 기대 이하다. 2024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3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도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더거가 4월 첫 등판에서도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SSG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SSG는 7회초 현재 NC에 0-16으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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