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아니었네?…맨유, 눈 더 낮춘다 '뮌헨 4옵션' 러브콜

김환 기자 2024. 4. 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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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가 아닌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맨유도 김민재와 잠시 연결됐으나 지금은 우파메카노로 타깃을 바꾼 모양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현 상황은 비슷하지만, 이렇듯 맨유는 김민재가 아닌 우파메카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맨유가 김민재보다 우파메카노를 선호할 이유는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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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김민재가 아닌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모두 최근 소속팀에서 벤치 자원으로 밀려난 선수들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조합을 선호하고 있고, 두 선수들이 함께 출전할 때 승률이 좋자 아예 두 선수를 주전 센터백으로 고정했다.

뮌헨 내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기는 했으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여전히 수준급 센터백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이에 다른 클럽들이 즉전감으로 써도 부족함이 없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노린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김민재의 경우 잠시 인터밀란과 연결됐다. 인터밀란의 베테랑 센터백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면서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하자 인터밀란이 김민재를 영입해 아체르비의 공백을 대비하려고 한다는 이탈리아발 보도였다.

맨유도 김민재와 잠시 연결됐으나 지금은 우파메카노로 타깃을 바꾼 모양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라파엘 바란이 떠날 걸 대비해 현재 뮌헨에서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우파메카노를 노리고 있다. 만약 뮌헨이 여름에 우파메카노를 매각하기로 결정한다면 곧바로 입찰할 생각이 있다는 게 로마노의 주장이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소속이자 유럽축구 소식에 능통한 루디 갈레티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가 해리 매과이어와 바란의 이탈 가능성을 고려해 이미 새로운 센터백들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다"라며 맨유가 다른 센터백 자원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갈레티는 SL 벤피카의 안토니오 실바와 스포르팅 CP의 곤살로 이나시우, 에버턴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와 우파메카노가 맨유의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팀토크'도 "맨유는 이적시장을 앞두고 우파메카노를 새로운 타깃으로 삼았고, 그를 포함한 네 명의 영입 후보 명단을 작성했다.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은 현재 맨유에 센터백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센터백 영입을 우선순위로 두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갈레티가 언급한 선수들 외에도 유벤투스의 글레이송 브레메르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가 메이슨 그린우드에 현금을 얹는 제안을 건넬 수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현 상황은 비슷하지만, 이렇듯 맨유는 김민재가 아닌 우파메카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맨유가 김민재보다 우파메카노를 선호할 이유는 여럿 있다.

우선 현재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몸값을 비교하면 김민재보다 우파메카노의 몸값이 더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가치는 5500만 유로(약 806억)인 데 비해 우파메카노는 5000만 유로(약 733억)의 가치로 평가된다.

또한 두 선수 모두 주전에서 밀렸더라도 상황을 비교하자면 우파메카노의 상황이 더 나쁘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보다도 더 적은 기회를 받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겨울 휴식기 이후에도 컨디션 난조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더니, 최악의 활약을 보여줬던 지난 2월 보훔과의 경기 이후 사실상 주전조에서 완전히 배제된 모습이다. 보훔전 뒤로 우파메카노의 출전 시간은 7분에 불과하다.

때문에 맨유 입장에서는 김민재보다 우파메카노를 노리는 게 낫다고 판단할 만하다. 김민재가 현재 뮌헨 내에서 3옵션이라면 우파메카노는 4옵션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파메카노의 맨유행이 이뤄지려면 여러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맨유의 매과이어와 바란 매각, 뮌헨의 우파메카노 이적 허가, 그리고 맨유와 뮌헨의 이적료 협상 등이 그 조건이다. 당장의 이적설로 우파메카노의 이적을 확언할 수 없는 이유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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