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 31.28%…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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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율이 처음으로 30%를 넘겨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4년 전 치러진 21대 총선(26.69%)의 사전투표율과 비교하면 4.59%포인트(p)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21대 총선의 경우 20대 총선보다 사전투표율이 14.5%p 상승하면서 전체 투표율도 8.2%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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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율이 처음으로 30%를 넘겨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가 마감된 6일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31.2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이틀간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 이는 2016년 사전투표제가 총선에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 투표율이다.
4년 전 치러진 21대 총선(26.69%)의 사전투표율과 비교하면 4.59%포인트(p)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2016년 20대 총선(12.19%)에 견줘 19.09% 오른 수치다. 다만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36.93%)보다는 5.65%p 낮다.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도입된 것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부터였다. 이후 지금까지 3번의 총선, 3번의 지선, 2번의 대선이 치러졌고, 그중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긴 것은 20대 대선과 이번 총선뿐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이었다. 전남의 사전투표율은 41.19%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이어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까지 6개 시도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25.60%를 기록한 대구였다.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도 30%를 넘기지 못했다.
인천(30.06%), 울산(30.13%), 충남(30.24%), 대전(30.26%), 충북(30.64%), 경남(30.71%), 경북(30.75%)은 30%를 넘겼으나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2000년 이후 실시된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였다.
21대 총선의 경우 20대 총선보다 사전투표율이 14.5%p 상승하면서 전체 투표율도 8.2%p 올랐다. 이에 21대 총선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총선은 전체 투표율이 7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가 자신의 한 표가 선거 결과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투표 효능감 때문에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전투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선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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