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대선급 사전투표율…與 지지층 대거 투표? 한동훈 전략 먹혔나, 일제 샴푸·초밥·법인카드·형수욕설 녹음…사전투표소 지참 가능할까 등

이세미 2024. 4. 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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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대선급 사전투표율…與 지지층 대거 투표? 한동훈 전략 먹혔나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율이 15.6%로 마감됐다. 역대 총선과 지선을 통틀어 최대 사전투표율이며 지난 대선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여야는 각각 자신들에게 유리한 투표율이라고 해석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총 691만510명이다. 투표율로는 15.61%다. 지난 21대 총선(15.6%) 대비 3.5%p, 8회 지방선거(10.2%) 대비 5.4%p 높은 수치다. 지난 대선(17.6%)과 비교했을 때에는 2%p 낮았다.

광역자치단체별로는 전남(23.7%)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21.4%), 광주(20.0%), 강원(17.7%), 세종(17.7%), 경북(16.2%), 서울(15.8%), 충남(15.7%), 충북(15.7%) 순으로 높았다. 가장 투표율이 저조했던 곳은 대구(12.3%)였으며, 경기(14.0%), 인천(14.5%), 대전(14.7%), 울산(14.8%), 부산(14.8%), 제주(15.1%), 경남(15.3%)도 평균에 못 미쳤다.

▲[현장] "속지말자 눈물쇼·큰절쇼"…이재명, 승리 자신하나 자만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읍소 전략'을 펼 수 있다며 "절대로 속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통상 열세인 정당이 반등을 꾀하기 위해 큰절·눈물 등의 '반성 세레머니'를 펼치는 만큼, 이 대표의 관련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이재명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저녁 천안 신세계백화점 인근 공터에서 진행된 문진석 천안갑 후보 유세에 힘을 보탰다.

이 대표는 "지금 천안갑처럼 승부 예측이 어려운 지역이 50~60곳 정도 된다"며 "50~60곳의 격전지를 두고 그들의 필살기가 시작될 것이다. 바로 엎드려 눈물을 흘리며 절하기"라고 비꼬았다.

▲일제 샴푸·초밥·법인카드·형수욕설 녹음…사전투표소 지참 가능할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직선거법에 따라 다른 유권자의 투표 행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품의 사전투표소 반입을 제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대파'를 흔들어대면서 이를 희화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국민의힘이 '일제 샴푸' '초밥 도시락' '법인카드' '형수욕설 녹음기' '위조된 표창장' 등을 열거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부산 사하구 이성권·조경태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측에서 '투표장에 대파를 들고 가지 못하게 한다'며 이것을 가지고 계속 희화화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선 죄송하다. 물가를 우리가 잘하고, 최선을 다했어야 했다.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해서 물가를 잡겠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무엇을 했느냐. 대파 흔들면서 희화화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 말고는 한 것이 뭐가 있느냐"라고 역공했다.

▲"보정동 차량기지 이전" 이언주 공약에 이원모·이상철 '발끈’

용인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언주 후보의 '보정동 차량기지 해결' 공약에 국민의힘 소속 용인갑 이원모 후보와 용인을 이상철 후보가 발끈하고 나섰다.

보정동 차량기지(분당선 차량기지)를 지하화하거나, 산업단지나 물류단지 등 비주거지 지역으로 이전하는 안을 내 놓은 것인데, 용인내 지역간 갈등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언주 후보는 지난달 19~20일 보정동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그런데 첫 번째 안의 경우 경제성이 떨어져 국내에서 성공 사례가 없다며 어려움을 표하면서, 사실상 두 번째 안인 이전에 무게를 뒀다.

▲촉법연령 하향·성범죄 양형 강화…한동훈 "범죄에 더욱 단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 한국형 제시카법, 스토킹 반의사불벌죄 제외, 성범죄 양형 강화, 전자발찌 감시 인원 증원, CCTV 증설 등 범죄 피해자를 위한 보수 정당의 노력들을 열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를 직접 겨냥해 '나베'라는 여성혐오적 표현을 공공연히 입에 올리고,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유튜브에서 음담패설 표현을 하며 뭔가를 손으로 움켜쥐고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을 취하는 등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한 위원장이 '대비 효과'를 통해 여성 유권자 표심을 정조준한 것으로 보인다.

▲의대교수 비대위 "대통령과의 회동 성과 없어…의대 정원 없애고 논의해야"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부터라도 정부의 의료개혁안에 대해 의제 제한 없이 의료계와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의대교수비대위는 이날 총회 후 '대통령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단독 회동에 대해'라는 이름의 입장문을 내고 이렇게 밝혔다.

비대위는 "4일 윤 대통령의 초대로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됐다"며 "회동 이후 대통령실에서 의료개혁에 관해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진정한 대화의 장으로 이어지기를 강력히 염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대위는 "현재까지 회동의 성과로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거의 없다"며 "심지어 (정부는) 오늘 2천명 의대 증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또다시 되풀이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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