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가 히틀러? 한동훈이 거울 보고 얘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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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히틀러에 빗댄 것을 두고 "한동훈 위원장이 거울을 보고 얘기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조국 대표는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6일 오후 서울 청량리역 광장에서 연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을 거세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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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식, 권우성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청량리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
ⓒ 권우성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히틀러에 빗댄 것을 두고 "한동훈 위원장이 거울을 보고 얘기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조국 대표는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6일 오후 서울 청량리역 광장에서 연 유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을 거세게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아 선거운동을 하는 데 제약이 많다. 조국 대표는 마이크 없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유세를 진행했다.
조국 대표는 지지자로부터 '2년 만에 이게 뭐냐 짱돌 대신 표를 들자'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받아서 들었다. 그는 자신을 히틀러로 빗댄 한동훈 위원장을 향해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계속 거울을 보고 얘기하는 것 같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정치이념으로 가장 극우적인 정치집단이 어디인가. 우리나라 정치지도자 중에서 가장 기괴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누구인가. 제가 히틀러에 가깝나. 누가 히틀러에 가깝나"라고 반문했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이름을 외쳤다.
조 대표는 "제 말보다 시민 여러분들의 답변을 한동훈 위원장에게 돌려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먼저 공격을 한 적이 없다. 저는 가만히 가고 있는데 자꾸 저보고 온갖 얘기를 한다. 별로 개의치 않고 제 길을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내 대파 반입 금지 논란, 이른바 '파틀막'을 둘러싼 발언도 내놓았다. 이날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조국 대표를 겨냥해 "위조된 표창장, 법인카드를 들고 투표장에 가도 되는가"라고 공격했고, 국민의힘은 투표소에 위조된 표창장 등을 지참할 수 있는지 선관위에 문의하고, 신속한 답변을 촉구한 상태다.
조국 대표는 "'3년은 너무 길다'로 되돌려줄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지금 입틀막 정권이 파틀막 정권으로 바뀌지 않았나. 파틀막은 무능의 상징"이라면서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는 것을 믿고 그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언론 앞에 말하는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라면서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지난 2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왔으니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었느냐"면서 "어찌 (남은 임기) 3년을 맡길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최근 조국혁신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례대표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너무 감사하고 너무 찡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아직 멀었다. 실제 투표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면서 "무슨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저는 정말 겸허한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계속 이 기조를 유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이 도와달라"라고 밝혔다.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청량리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
ⓒ 권우성 |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청량리역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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