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레스쿠 감독 결국 물러난다…전북 사령탑 자진 사임 [공식발표]

김명석 2024. 4. 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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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를 떠나는 단 페트레스쿠 감독. 사진=전북 현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끌던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6일 전북 구단은 "페트레스쿠 감독은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전북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고, 구단도 감독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전북현대 제7대 감독으로 사령탑을 맡은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 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전북에서의 여정을 마치기로 했다.

오는 7일 강원과의 홈경기는 감독의 공석을 대신해 박원재 코치를 비롯한 국내 코치진이 선수단을 지휘할 예정이다. 구단은 강원전 경기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국내 코치진과 사전 교감을 통해 원만한 인계를 해왔다고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 팬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전북은 더 높은 곳을 향해 가야 하는 팀이다.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고 항상 열정 넘치는 응원을 보내줘서 감사하다. 재임기간 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구단을 비롯해서 나를 믿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전북 감독으로서 지낸 경험과 시간, 팀에 대한 애정은 가슴속에 소중히 품고 고국에 돌아가서도 전북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구단은 팀의 반등과 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 선임을 진행할 예정으로, 감독 인선까지 박원재·조성환 코치와 최은성 코치 등 국내 코치진이 당분간 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전북은 개막 5경기에서 3무 2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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