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英 111세 남성 "운 좋아 오래 살았다"

김현정 2024. 4. 6.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세계기록(GWR)에 오른 111세 영국인이 자신의 장수 비결에 대해 그저 "운이 좋아서"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외신은 1912년 잉글랜드 북부에서 태어나 현재 나이가 111세 223일인 존 티니스우드가 살아있는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세계기록(GWR)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세상을 떠난 전(前) 기록 보유자 세계 최고령 남성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가 밝힌 장수 비결은' 열심히 일하고 푹 쉰 것'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12년生 티니스우드,111세 223일 기록
"장수·단명에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세계기록(GWR)에 오른 111세 영국인이 자신의 장수 비결에 대해 그저 "운이 좋아서"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외신은 1912년 잉글랜드 북부에서 태어나 현재 나이가 111세 223일인 존 티니스우드가 살아있는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세계기록(GWR)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는 앞서 기록 보유자였던 베네수엘라의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가 지난 2일 11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이 타이틀을 물려받게 됐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세계기록에 오른 영국인 존 티니스우드(111) [사진출처=기네스월드레코드,로이터 연합뉴스]

티니스우드는 장수 비결을 묻는 말에 "장수하거나 단명하거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대답했다. 그는 특별히 고집하는 식단도 없다면서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을 함께 먹는 영국 요리인 '피시 앤드 칩스'를 제일 좋아해 매주 금요일에 먹는다고 말했다. 티니스우드는 2019년 미러와의 인터뷰에서도 "다음에 언제 피시 앤드 칩스를 먹으러 갈까 기다리면서 젊음이 유지된 것 같다"고 했다.

회계사로 일하다가 은퇴한 티니스우드는 현재 손주 4명과 증손주 3명을 두고 있다. 그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두 차례 만났고, 지난해 생일에는 찰스 3세 부부로부터 생일 카드를 받았다.

한편 대부분의 장수 노인들은 자신들만의 '장수 비결'을 공개하고 있는데 이 비결은 대부분 소박하고 단순하다.

지난 2일 세상을 떠난 전(前) 기록 보유자 세계 최고령 남성 후안 비센테 페레스 모라가 밝힌 장수 비결은' 열심히 일하고 푹 쉰 것'이었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열심히 일하고 휴일에 쉬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며 "매일 아과르디엔테(지역 증류주)를 한 잔 마시면서 신을 사랑하고 항상 마음에 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115세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역대 최고령 남성은 일본인 기무라 지로에몬으로, 2013년 6월12일 사망한 그는 116년 54일을 살았다. 45년간 집배원으로 근무한 그는 생전 자신의 장수 비결로 '소식(小食)'을 꼽았다. 지로에몬은 생존 당시 인터뷰에서 "배가 80% 정도 차면 더 이상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자는 스페인의 마리아 브라니아스 모레라(117·여)다. 1907년 3월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그는 8살 때 스페인으로 건너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이동 중 청력을 잃은 아픔을 겪었다. 그 역시 장수 비결로 '운과 유전적 요인'을 들었다. 또 규칙적인 일상, 가족·친구와의 좋은 관계 유지, 자연과의 교감, 유해한 사람들 멀리하기 등도 장수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모레라 할머니는 딸의 도움을 받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도 하고 있는데, 그는 계정 소개 글에 "나는 늙었지만, 바보는 아니다"라고 썼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