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 … 경남도 “한국형 최첨단 스마트항만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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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항만이자 국산 항만 장비 기술로 구축된 부산항 신항 7부두가 5일 개장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도에 조성된 부산항 신항 7부두는 국산 항만 장비 기술에 기반한 한국형 최첨단 스마트항만"이라며 "부산항 신항의 글로벌 항만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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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접안 가능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항만이자 국산 항만 장비 기술로 구축된 부산항 신항 7부두가 5일 개장했다.
창원시 진해구에 조성된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해운항만물류 관련 기관, 기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도에 조성된 부산항 신항 7부두는 국산 항만 장비 기술에 기반한 한국형 최첨단 스마트항만”이라며 “부산항 신항의 글로벌 항만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항만 장비 도입을 통한 도내 항만 장비 기업과 부품생산기업에도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산업 전문 기술이 필요한 항만 고용시장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항만에 적합한 항만전문가와 청년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이날 7부두 개장 경과를 설명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원격 조종하는 자동화된 항만 장비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항만 1호 컨테이너 수출 선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도정 주요 현안으로 ▲진해신항·가덕신공항 교통인프라 구축 국가계획 반영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진해신항 스마트항만 종합교육센터 건립 ▲부산항 신항, 진해신항 배후 국제물류 특구 조성 ▲항만 공사 명칭 및 항만 위원 지자체 추천권 동수 변경 ▲거제지역 지방관리무역항 국가 전환 등 6건의 정책과 추정사업비 5조3922억원의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이번 부산항 신항 7부두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 개장할 부산항 신항 2~6단계(2선석)와 2029년 개장이 목표인 진해신항(1단계 9선석)을 국산 항만 장비로 만든 스마트항만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 7부두는 82만7000㎡ 부지에 총사업비 1조1315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2만5000TEU급(1TEU=6.096m 컨테이너 1개) 선박 3척이 동시 접안 가능한 컨테이너부두 슈퍼 터미널이다.
국내 항만 장비 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 HJ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가 생산한 컨테이너크레인(안벽크레인)과 현대로템이 네덜란드 VDL 사와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한 무인이송 장비(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국내 최초 국산 항만 장비로 운영된다.
무인 원격 컨테이너크레인과 무인이송 장비가 도입돼 안벽부터 장치장(야드)까지 항만 내 화물이송 전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
항만 현장 내 근로자가 배치되지 않고 주요 항만 하역 장비가 모두 전기로 움직여 안전사고 예방 효과와 국내 최초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항만조성 등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수출 경제의 혈관이자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제 안보 서비스인 해운업을 크게 부흥시키겠다”며 올해 일몰이 도래하는 선박 톤(t)세제 연장 의사를 드러냈다.
“항만, 해운 사업을 확실하게 도약시켜 부산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항만으로 만들고, 오는 2032년까지 진해 신항을 스마트 메가 포트로 구축하겠다”며 “경남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전시켜 부산과 경남의 첨단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
톤세제는 해운사들이 보유한 선박의 톤(t)수와 운항 일수를 기반으로 세금을 내게 하는 제도로 해운사들은 일반 법인세 방식과 톤세제 방식 중 각자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05년부터 5년 주기 일몰제로 시행하고 있으며 앞서 세 차례 연장에 이어 올해 말 연장 재검토가 예정돼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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