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美 연준 매파 발언에 약세…2710선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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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하루 만에 1% 넘게 하락하며 2710선으로 내려앉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9포인트(1.01%) 하락한 2714.2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615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705억원, 1167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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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10종목, 일제히 내림세
코스닥도 하락…872.29 마감
코스피가 하루 만에 1% 넘게 하락하며 2710선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9포인트(1.01%) 하락한 2714.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8.04포인트(1.02%) 내린 2713.96으로 출발한 뒤 점차 하락폭을 넓혔다. 장중 2705.3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615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705억원, 1167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 여파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0.94%)를 비롯해 SK하이닉스(-2.77%)·LG에너지솔루션(-0.92%)·삼성바이오로직스(-0.49%)·현대차(-0.22%)·기아(-1.59%)·셀트리온(-1.17%)·POSCO홀딩스(-1.74%)·네이버(-0.62%) 등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2월처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단행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 내린 3만8596.98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23%, 1.40% 떨어져 5147.21, 1만6049.08에 마감했다.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1포인트(1.21%) 내린 872.2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3포인트(1.18%) 내린 872.47에 개장해 867.45~879.34 사이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3억원, 60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이 201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엔컴(2.68%)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HLB(-5.80%)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이오테크닉스(-5.21%)·셀트리온제약(-3.47%)·알테오젠(-3.30%)·HPSP(-3.01%) 등이 뒤를 이었다.
환율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342.1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4.9원 오른 1352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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