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강진 사망자 10명… 부상자는 100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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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롄현 강진의 부상자 수가 1000명을 넘겼다.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총사망자 수는 10명으로 늘었다.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4일(현지시간) 오후 4시25분 기준 전국의 사망자 수가 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화롄현에서 연락이 끊겼던 65세 남성 실종자가 이날 오후 사망자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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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손실 810억원 추산
대만 화롄현 강진의 부상자 수가 1000명을 넘겼다.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총사망자 수는 10명으로 늘었다. 대만 당국은 실종·고립된 주민을 수색하고 있지만, 일부 험난한 지형과 유실된 도로에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4일(현지시간) 오후 4시25분 기준 전국의 사망자 수가 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화롄현에서 연락이 끊겼던 65세 남성 실종자가 이날 오후 사망자로 분류됐다.
다른 사망자도 모두 진앙에서 가까운 화롄현에서 발견됐다. 유명 관광지인 타이루거국가공원에서 4명, 쑤화고속도로 주차장에서 1명, 다칭수이터널 휴게구역에서 2명, 광산 지역에서 1명, 화롄현 시내 건물에서 1명이 숨졌다. 같은 시간 부상자는 1067명, 지진으로 고립된 사람은 660명, 실종자는 38명이다.
당국은 관광객과 직원 등 600여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타이루거국가공원에 드론과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지형이 험난한 이곳에서 산사태 등으로 도로까지 끊겨 구조 작업은 어려움 겪고 있다. 첫 지진 발생 이후 여진은 300회 이상 발생했다. 대만 기상청은 앞으로 2~3일 동안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이번 지진으로 약 6000만 달러(약 81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대만 매체 공상시보는 지진 여파로 TSMC의 일부 공장에서 석영관이 파손돼 웨이퍼가 손상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TSMC는 지진 직후 중단했던 일부 시설의 조업 재개를 위해 이틀째 복구작업을 벌였다.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 등 다른 대만 반도체 기업도 일부 공장에서 직원을 대피시키고 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 투자은행 바클리는 “고도로 정교한 반도체 생산시설은 연중무휴로 24시간 가동돼야만 한다”며 “이번 지진으로 공정에 차질이 생긴 만큼 반도체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만이 1999년 9월 21일 대지진 이후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 강진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대만 중부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때는 약 2400명이 숨지고 10만명이 부상했으며 건물 5만채가 파손됐다.
대만 정부는 이후 건설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낡은 건물을 정비하는 한편, 응급의료 등 재난대응 시스템을 개선했다. AP통신도 “최첨단 기술을 갖춘 대만의 뛰어난 지진 대비 덕분에 인명피해가 상대적으로 억제됐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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