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조짐에 10만전자 기대감 ‘업’

황인욱 2024. 4. 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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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향후 주가 추이를 예상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은 오는 5일 발표 예정인데 실제 실적은 추정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증권가는 실적시즌을 거치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우 상향을 그려갈 경우 지수 상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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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제 영업익 추정치 상회 전망
25개 증권사 목표가 평균 4% 상향
실적 부합 시 코스피 3100선 도달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데일리안DB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향후 주가 추이를 예상하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높아졌다는 의견도 나온다. 향후 삼성전자 주가 향방에 따라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3%(1200원) 오른 8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1.2~4.4) 8.54%(6800원) 상승한 것으로 종가 기준 지난 2021년 4월 7일(8만5600원) 이후 최고점에 도달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반등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5조1811억원으로 전년 동기(6402억원) 대비 약 8배 가량(4조5409억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은 오는 5일 발표 예정인데 실제 실적은 추정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날 다올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5조7440억원에 달해 컨센서스를 10.9%(5629억원)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하게 실적 추정치가 변하고 있는 섹터는 반도체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며 증권가의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국내 25개 증권사가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가 평균은 9만7280원으로 직전 목표가(9만3360원) 대비 4.20%(3920원)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

현재가보다 14.0%(1만1980원)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이달 목표가를 낸 증권사 7곳 중 5곳이 10만원 이상을 제시하는 등 ‘10만전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경우, 가장 높은 10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4년과 2025년 연간 영업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각각 25%, 13% 상향하고 목표가도 17% 상향 제시한다”며 “긴 겨울 잠에 빠져 있던 것처럼 무기력했던 거인이 드디어 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실적시즌을 거치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우 상향을 그려갈 경우 지수 상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추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어 연중 3100까지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분기 실적 발표치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추정치와 편차가 컸다”며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하다면 지수 상승의 확신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반대로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대와 달리 호 실적에도 삼성전자 강세가 꺾일 경우 코스피 상승세 역시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단 지적이다. 일각에선 반도체주의 모멘텀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증시를 견인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멘텀과 밸류업 정책 모멘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며 “SK하이닉스는 이미 역사상 밸류에이션 상단에 위치하고 있고 삼성전자까지 상승이 마무리 되면 반도체주의 추가 상승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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