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노총 탈퇴 종용’ 혐의 허영인 SPC회장 구속영장 청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 회장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 소속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에서 탈퇴하라고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재복 SPC 대표는 노조 탈퇴 종용 과정에서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 회장은 검찰의 출석 요구에 수차례 불응하다 전날 체포됐다.
3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허 회장에 대한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후구속영장은 이미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를 상대로 청구하는 영장이다.
앞서 검찰은 허 회장이 여러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전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강남의 한 종합병원에서 허 회장을 체포해 조사했다.
허 회장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 소속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에서 탈퇴하라고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노조 탈퇴를 거부하는 노조원들을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게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재복 SPC 대표는 노조 탈퇴 종용 과정에서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지난달 18~19, 21일 세 차례에 걸친 검찰 소환에 업무와 건강 문제 등을 들어 불응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조사를 받았지만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돌아가 조사는 1시간 만에 중단됐다. 허 회장은 이달 1일 소환 요구에 출석하는 대신 의료진 소견서를 제출하고 응하지 않다가 결국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검찰청으로 압송됐다.
검찰은 허 회장이 본인 배임 혐의 수사 당시 SPC 임원이 수사기록을 건네받는 대가로 검찰 수사관에게 향응을 제공하는 데 관여했는지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SPC는 이날 오전 입방문을 내고 "허 회장은 심신 안정을 취해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검찰에 출석하려 했고 이런 사정을 소상하게 검찰에 소명했으나 검찰이 허 회장의 입장이나 상태를 무시하고 무리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관계 한번 거절 후 허락…하고 나선 울어라" 강사 발언 '충격'
- 나경원의 분노…"내가 건물 팔아 십수억 차익? 류삼영 TV토론 허위"
- 초일류기업 배 갈라 나눠먹자는 삼성전자 노조 [박영국의 디스]
- [현장] 도봉 뒤흔든 지지자 함성…김재섭 집중유세 "도봉 승리로 판 뒤집자"
- 이정헌 45.5% vs 김병민 45.0%…광진갑 '소수점' 초박빙 [데일리안 격전지 여론조사 ⑦]
- 한동훈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 여사 떨구고 가나…쇄신책으로 '윤 대통령 단독 순방' 목소리 비등
- 통일부 "김정은, 민심 수습에 신경 많이 쓰는 모습"
- 남경주·송일국, 뮤지컬 교과서 같은 ‘애니’로 전한 희망 [D:인터뷰]
- ‘KS 우승 재도전’ LG, 가을에 힘 못 쓰는 FA 최원태 잡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