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이 형수에게 한 말이 그의 여성관…여성혐오가 일상"

최서인 2024. 4. 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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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강원 춘천 명동에서 열린 김혜란(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후보, 한기호(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후보의 지원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을 겨냥해 “여성혐오가 일상인 정당”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3일 충북·강원·경기북부 지원유세에서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시정 후보를 두고 “김 후보가 (막말이) 다 드러나도 선거일까지 버티겠다고 한다. 그게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김 후보의 ‘박정희 대통령이 위안부와 성관계를 가졌다’‘이대생들이 성상납했다’ 등 과거 발언을 거론한 뒤 “저 사람들은 이게 괜찮다는 것”이라며 “김준혁이 국회의원 해도 괜찮습니까? 저는 ‘오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를 두고도 “이 대표의 별명이 뭔가. 이 대표가 진짜 형수에게 한 말 아닌가. 그게 이 대표 머릿속에 있는 여성관이고 인간관”이라며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김준혁이라는 후보를 내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가 전날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를 ‘나베’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는 “상대 당 지지자들이 나 전 의원에게 ‘냄비를 핥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올렸다”며 “극단적 여성 혐오”라고 꼬집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로, 나베는 일본어로 냄비를 뜻한다.

딸 명의의 편법 대출 논란을 빚은 양문석 후보에 대해서도 “사기 대출 다 드러나고 국회의원 하겠다. ‘오케이’인가”라고 청중들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쓰레기 같은 여성 혐오 정서, 국민을 졸(卒)로 보는 사기대출 정서, 그냥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며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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