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민심은 어디로…전체 지역구 28곳 중 10곳서 여야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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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3일 기준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4~10일)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충청권 전체 지역구의 '3분의 1'이 넘는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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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3일 기준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4~10일)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충청권 전체 지역구의 ‘3분의 1’이 넘는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일보는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 28개 지역구 가운데 여론조사가 한 차례 이상 실시된 27개 지역구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여야 간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구는 10곳으로 확인됐다.
충청권은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영·호남 사이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충청권이 4·10 총선에서 ‘정부 심판론’과 ‘정부 지원론’ 가운데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지 여부는 총선 판도의 변수 중 하나다.
충북 지역구 8곳 중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기록한 지역구는 2곳(청주흥덕, 증평·진천·음성)이었다. 이 2개 지역구를 제외한 6곳 모두에서 여야는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청주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41%)와 이재한 민주당 후보(40%)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주를 대상으로 실시된 같은 여론조사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후보와 김경욱 민주당 후보가 각각 39%와 35% 지지율을 기록했다.
충남의 11개 지역구 중 아산을을 제외한 10곳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국민의힘은 당진, 홍성·예산 등 2곳에서, 민주당은 천안갑, 천안병, 아산갑, 논산·계룡·금산 등 4곳에서 각각 오차범위 밖 우세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 지역으로는 천안을, 공주·부여·청양, 보령·서천, 서산·태안 등 4곳이다.
충남에서는 6선에 도전하는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한 박수현 민주당 후보가 세 번째 맞붙는 공주·부여·청양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달 31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 지지율은 49.4%, 박 후보 지지율은 44.5%로 각각 집계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후보와 나소열 민주당 후보가 2022년 6월 보궐선거에 이어 ‘리턴 매치’를 펼치는 보령·서천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조사에선 장 후보가 41.8%, 나 후보가 45.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전·세종에서는 민주당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7개 지역구 모두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020년 총선에서도 대전 7개 의석을 싹쓸이했다.
민주당 후보가 부동산 갭투기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세종갑에서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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