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플] "모든 기술 분야 AI 도입 확대"...네이버 전문조직 중심 조직 개편
여성국 2024. 4. 3. 18:11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네이버는 현재 5개인 CIC(사내독립기업) 조직을 개편해 12개 전문조직으로 세분화한다고 3일 밝혔다.
━
이게 왜 중요해
이번 조직 개편은 생성 AI 시대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네이버의 모든 기술 분야에 AI를 도입하고, 세분된 전문조직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14일 취임 3년 차에 접어든 최 대표가 주도한 대규모 조직 개편이란 의미도 있다.
현재 네이버의 5개 CIC는 비즈(광고)·서치(검색)·포레스트(쇼핑)·글레이스(지역 정보)·커뮤니티가 있다. 2017년에는 네이버웹툰이, 2019년에는 네이버페이가 CIC에서 분사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열린 전 직원 커뮤니케이션 창구 ‘컴패니언데이’를 통해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전사 차원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지난 9년간 네이버를 성장시켜온 CIC 중심 체계 또한 변화가 필요했다”며 “다양한 인사이트가 터져 나올 수 있게 위계를 최소화하고 평평하게 펼친 조직구성으로 개편한 만큼, 활발한 토론과 다양한 협업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
조직 개편 내용은
새롭게 구성되는 전문 조직은 크게 3개 분야로 나뉜다. 사용자 경험과 기술 혁신을 위한 개발·설계 중심의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 매력을 높이는 ‘비즈니스&서비스’, 사용자 수요에 맞는 콘텐트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콘텐트’ 분야다. 여기에 속한 전문 조직 수는 총 12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은 네이버의 새 기술 혁신 엔진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치지직(게임 스트리밍), 밴드, 뮤직 서비스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독립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셀’(Cell) 조직으로 운영되며 향후 CIC로 성장할 가능성은 열어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 성장을 견인할 혁신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게 거버넌스(지배구조)도 강화한다. 네이버는 최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 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 성장’ 등 3개 위원회를 신설해 각 부문 간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개편된 조직구조는 4월부터 반영되고, 세부적인 개편도 곧 이어질 예정이다.
━
카카오도 최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종전 5단계(부문장·실장·팀장·파트장·셀장) 관리자 직급을 2단계(성과리더·리더)로 개편했다. 임원급 중간관리자에게 ‘책임리더’ 지위를, 실무를 맡은 팀장 등에게 ‘리더’를 부여한다. 네이버와 비슷한 구조다. 급변하는 AI 기술 흐름과 경쟁 환경에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구조를 단순화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카카오도 최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종전 5단계(부문장·실장·팀장·파트장·셀장) 관리자 직급을 2단계(성과리더·리더)로 개편했다. 임원급 중간관리자에게 ‘책임리더’ 지위를, 실무를 맡은 팀장 등에게 ‘리더’를 부여한다. 네이버와 비슷한 구조다. 급변하는 AI 기술 흐름과 경쟁 환경에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구조를 단순화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김재규 총 쏘자 '박정희 양아들'이 떴다…그 이름, 전두환 | 중앙일보
- "맨 손으로 찔러, 수의사 맞나"…中도착 푸바오 푸대접 '분노' | 중앙일보
- “극락 갈래” 3억 뿌린 부모…장례 6개월내 꼭 해야할 일 <下> | 중앙일보
- 혜리 SNS 속 의미심장 BGM “날 네가 뭐라든지, 내 맘대로” | 중앙일보
- "너무 개념없다"…트와이스 채영·전소미, 포토부스서 속옷 노출 | 중앙일보
- "김정은 부녀 앞 군인들 엉키며 추락…강풍에도 낙하 훈련 강행" | 중앙일보
- MC몽 "이승기가 엄청난 투자자라며 소개" '코인뒷돈' 재판 출석 | 중앙일보
- "성기능 장애로 가는 길"…담뱃갑 그림·문구 더 살벌하게 바뀐다 | 중앙일보
- 尹, 일정 비우고 기다렸는데…전공의 단 1명도 안 나타났다 | 중앙일보
- 안 물릴 중국주는 이것…중국 양회가 딱 스포한 종목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