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나흘만에 내려 2700선 턱걸이...반도체·2차전지↓

백서원 2024. 4. 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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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과 외인의 매도세에 나흘 만에 하락해 2700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급감하면서 반도체 관련주와 2차전지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보다 8.5% 급감,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역성장한 것도 국내 2차전지주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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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매도 공격에 1% 넘게 내려
금리인하 기대 후퇴·테슬라 실적 영향
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과 외인의 매도세에 나흘 만에 하락해 2700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급감하면서 반도체 관련주와 2차전지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9포인트(1.68%) 하락한 2706.9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8포인트(0.82%) 내린 2730.68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6750억원, 외국인은 27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23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네이버(0.73%)를 제외한 9개 종목이 하락하면서 대형주 전반의 약세가 나타났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4.33%)과 SK하이닉스(-3.81%), 기아(-2.77%), 포스코홀딩스(-2.69%), 삼성전자우(-2.29%) 주가가 2~4%대 빠지면서 반도체·2차전지주의 내림폭이 컸다. 이어 현대차(-1.82%)와 셀트리온(-1.80%), 삼성전자(-1.06%), 삼성바이오로직스(-0.49%)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뉴욕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 내린 3만917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2% 낮은 5205.81에, 나스닥지수는 0.95% 하락한 1만6240.4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보다 8.5% 급감,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역성장한 것도 국내 2차전지주를 끌어내렸다. 이날 테슬라가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90%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포인트(1.30%) 하락한 879.96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564억원, 460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개인은 220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엔켐(20.53%)이 급등했고 에코프로(-7.21%), HPSP(-6.32%), 에코프로비엠(-6.12%), HLB(-3.58%), 셀트리온제약(-2.49%)의 하락폭이 컸다.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원 내린 1348.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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