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식물도 아닌, 반려 '돌'… 왜 이렇게 인기일까? [별별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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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반려돌(애완돌)'이 유행하고 있다.
외신도 한국의 반려돌 유행에 주목했다.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신이 기르는 반려돌을 직접 공개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이다.
반려돌을 취급하는 한 국내 업체 대표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에 반려돌 주문이 150~200개 들어오며, 최근에는 기본적인 회색 돌 외에 분홍색 장미석영(로즈쿼츠) 등도 판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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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돌 문화는 사실 1975년 미국에서 시작돼 당시 '펫락 붐'을 일으킬 정도로 화제였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때 고립감을 느낀 2030세대 사이 '애완돌'이나 '펫 스톤'이라는 이름으로 확산했다. 반려돌의 인기가 본격적으로 높아진 것은 연예인의 영향도 있다.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신이 기르는 반려돌을 직접 공개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이다. 반려돌을 취급하는 한 국내 업체 대표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에 반려돌 주문이 150~200개 들어오며, 최근에는 기본적인 회색 돌 외에 분홍색 장미석영(로즈쿼츠) 등도 판매된다"고 말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반려돌 인기 증가에 한몫을 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3년 국내 1인 가구는 993만5600가구로 전체(2391만4851가구)의 41.5%에 이른다. 2000년 15.5%의 2.7배가 됐다.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현대인들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피로감 역시 느끼게 됐다. 따라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생긴 외로움과 고독감을 달래는 데 반려돌이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사회의 각박함 속에서 반려돌을 키우며 힐링하며, 힘든 사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가 된 것"이라며 "가족이나 친구처럼 깊은 속내를 말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기 어려운 현실이 반려돌 유행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왜 생명이 있는 동물이나 식물이 아니라 '돌'에게 애정을 쏟는 걸까? 곽 교수는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은 지속해서 돌봐야 하고 특히 경제적 부담과 책임감이 많이 든다"며 "또 동물이나 식물의 수명이 끝나며 다가오는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곽 교수는 "반려돌을 키우면 죽음에 대한 불안감과 상실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반려돌은 휴대성, 실용성, 편리성을 갖췄다. 곽 교수는 "반려동물이나 반려 식물은 음식점, 카페 등 동행하기가 어렵지만 반려돌은 작고 눈에 띄지도 않아 식당, 회사 등 어떤 장소든 갖고 다니기 쉽다"고 말했다.
다만, 곽금주 교수는 "반려돌은 인간이 어떻게든 위안을 얻으려는 하나의 수단이자 지혜다"라며 "하지만 너무 의인화하거나 집착하면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적당한 관심과 애정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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