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삼성' 떼고 '자동차'도 뗐다… 왜?
엠블럼·모델명 모두 변경… "프랑스 르노그룹 전략"
오로라 1, 세닉 e-테크 등 매년 1종씩 신차 출시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사명에서 '삼성'을 뗀 지 2년 만에 '자동차'마저 없앴다. 사명 뿐 아니라 브랜드의 얼굴인 엠블럼도, 국내 인기모델인 XM3의 모델 명까지도 손봤다.
올 하반기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를 앞둔 가운데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함께 실행해 흐려진 존재감을 다시 세우고, 과거 전성기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르노코리아는 3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르노성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일렉트로 팝'을 국내 시장에서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렉트로 팝 전략은 르노그룹을 관통하는 글로벌 전략이다. ▲F1노하우에 기반한 전동화 기술 ▲첨단 인포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한 커넥티비티 기술 ▲안전을 앞세운 휴먼 퍼스트 프로그램 등을 기반으로 한다.
스테판 드블라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가 제안하는 새로운 물결이 한국에 다다랐다. 이제 국내 고객들도 글로벌 르노 브랜드만의 차량과 서비스를 함께 경험하실 수 있다”며 “르노코리아가 보유한 뛰어난 생산 및 연구개발 자산을 바탕으로 르노의 DNA에 한국의 역량을 더하겠다. 우리는 이를 ‘프랑스 생, 한국 산’이란 말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르노는 국내시장에서 사용하는 사명과 엠블럼을 모두 변경하기로 했다. 사명은 기존 사용하던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변경하고, 공식 엠블럼도 태풍의 눈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로장주’로 바꾼다.

특히 르노의 이번 사명변경은 지난 2022년 기존 '르노삼성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로 이름을 바꿔단 지 불과 2년 만에 또 이뤄지는 것이다. 2년 전 사명 변경 이후 완전 신차가 한 대도 없었던 데다, 프랑스 르노그룹의 정체성 역시 국내 소비자에게 설득시키지 못한 만큼 이번엔 브랜드 존재감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르노코리아가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차량 일부도 새로운 모델로 변경한다. 인기모델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한 차명을 적용해 '뉴 르노 아르카나'로 변경한다. 새로운 로장주 엠블럼도 적용된다. QM6는 모델명은 그대로 두고 새로운 엠블럼만 적용되며, SM6는 변화 없이 단종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는 글로벌 브랜드다. 아르카나는 유럽에서 전세계적으로 큰 성공 거둔 차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 활용해 한국에서도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차량명을 바꿨다"고 했다.
이어 "반면 QM6는 과거가 깊은 블록버스터 같은 차량이다. 그간 쌓아온 자산이 있기 떄문에 이름을 바꿀 필요가 없었다"며 "SM6는 앞으로 미래에 계속 개발될 차량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새로운 전략의 시작점은 하반기 출시될 신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는 올 6월 부산에서 열리는 모빌리티쇼에 참여해 중국 지리그룹과 합작한 '오로라프로젝트'의 첫번째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명은 '오로라1'로, 하이브리드 중형 SUV다.
아르노 벨로니 르노그룹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모바일로 전세계가 바뀌고있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감각을 원한다. 직접 모터쇼에 나가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부산과 파리에 나갈 것다.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얼마나 차를 사랑하는지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129년 역사의 프랑스 자동차 업체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소비자와의 접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 부산모터쇼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모터쇼에 적극 참여하고, 전국 곳곳에 '르노성수'와 같은 새로운 전시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르노 성수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굿즈 판매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콘셉트로로 구성된 신개념 전시장이다. 르노의 차량 뿐 아니라 르노 브랜드 자체를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벨로니 부사장은 "르노성수와 같은 플래그십 전시장을 필요한 곳에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파리에도 샹젤리제 전시장을 열 예정"이라며 "사람들은 차량을 구매하는게 아니라 스토리를 구매하고, 브랜드를 구매한다. 르노라는 생태계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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