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핀다’ 제주, 분위기 반전 성공할까
김우중 2024. 4. 3. 09:00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중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제주는 3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를 벌인다. 리그 10위 제주(승점 4)와, 12위 전북(승점 3)의 만남이다.
제주는 최근 2경기서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에 연패하며 흐름이 끊겼다. 마주하는 상대인 전북과는 최근 5경기 1무 4패라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는 골 결정력 개선이 시급하다. 앞선 서울-포항전에선 모두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슈팅 수는 상대보다 많았지만, 골망을 가르는 데 실패했다. 구단별 기대 득점(xG)에서도 0.54로 리그 11위에 불과하다.
구단에 따르면 김학범 제주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최전방 공격수 유리의 집중 견제를 극복하기 위해 2선 자원의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와 유기적인 패스 줄기를 통해 공격 루트의 다양화도 꾀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공격 활로 개척을 통해 피파울을 유도하고 강점인 세트피스 득점 확률도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홈에서 팬들에게 더 이상 실망을 주기 싫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통해 다시 팬들을 기쁘게 만들고 싶다. 다음 경기 상대가 전북이라도 반드시 승리할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골 결정력이 중요하다. 이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우리의 과제를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는 제주 4·3 76주년을 맞아 이날 경기에서 제주 4·3 희생자를 추모하고 제주에 진정한 따뜻한 봄이 찾아오길 기원하며 유니폼에 동백꽃 패치를 부착하고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동백꽃은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제주 4·3의 상징이다. 1992년 강요배 화백의 4·3 연작 ‘동백꽃 지다’를 시작으로 동백꽃은 제주 4·3 희생자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제주는 매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화해와 상생이라는 제주 4·3의 정신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 관계자는 “매년 제주의 4월에는 동백꽃이 핀다. 제주 유일 프로구단으로서, 제주의 4월에 공감하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통해 널리 알리면서 축구 이상의 역할을 도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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