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원 사육사, 갑작스런 모친상…'푸바오 중국길' 예정대로 간다

한영혜 2024. 4. 2. 23: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지난달 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당근을 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판다 할아버지’로 유명한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가 2일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그는 3일 중국으로 가는 푸바오와 동행하기로 했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모친상을 당했다.

어머니 빈소는 전북에 있는 한 장례식장으로 알려졌으나, 강 사육사는 빈소를 공개하지 말 것을 에버랜드 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사육사는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푸바오의 중국 길에 동행해 적응을 도운 후 귀국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한 관계자는 “푸바오와 이별을 하루 앞두고 전해진 갑작스러운 소식에 강 사육사도 상심이 매우 큰 상태”라며 “강 사육사에게 모친의 장례를 치르라고 권고했으나 강 사육사가 ‘돌아가신 어머님께서도 푸바오를 잘 보내주길 원하실 것’이라는 가족들의 격려를 듣고 계획대로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 탄생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봐온 사육사로 ‘판다 할아버지’로 불린다.

지난달 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다음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마지막 공개에 앞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버랜드는 3일 오전 10시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장미원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할 예정이다. 행사 후 에버랜드에서 무진동 특수차량에 태워져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