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예약됐는데…잘 나갈 때 '학폭' 터졌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작품의 흥행으로 인기가 급상승하며 꽃길만 걸으면 되는 상황에서, '스타'가 된 이들의 학폭이 터졌다.
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사랑받은 여배우 S씨가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제보자는 점심시간에 놀이터로 불려나가 여배우S씨에게 이유도 모른 채 1시간 30분동안 맞았다고 주장했으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사건반장'은 해당 배우를 S씨로 소개했지만, 방송에서 활용된 사진이 송하윤을 가리키고 있어 송하윤에게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2일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JTBC '사건반장'에서 소속 배우 송하윤 씨에 대하여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사실무근과 결백을 주장하고 있음에도, 피해자의 주장과 함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글 또한 쏟아지며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잦은 전학 이력이 있다는 이야기는 물론 또 다른 피해자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송하윤은 최근 데뷔 21년만에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첫 악역을 맡아 전성기를 맞았다. 특히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의 불륜 장면을 목격하고는 "와, 씨"라고 외쳤고 이는 큰 화제를 모으며 그의 연기력에 호평이 쏟아졌다.
2003년 '상두야 학교가자'를 통해 정식 데뷔한 송하윤은, '베스트극장-태릉선수촌', '최강칠우', '유령', '드라마 스페셜-그렇고 그런 사이', '스웨덴 세탁소', '리셋' 등에서 활약했으나 스스로 말하길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이어갔다.
이어 '내딸, 금사월', '언니는 살아있다', '쌈, 마이웨이' 등을 거치며 입지를 다졌고, 2024년,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정수민 역할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고 꽃길이 예약된 상태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학폭논란에 휩싸이며 승승장구 활약에 제동이 걸렸다.
이전 학폭논란에 휩싸인 배우들도 전성기를 맞자마자 해당 논란이 터졌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이자 약쟁이 이사라 역할을 맡았던 김히어라. 김히어라는 일진이었음을 인정했고, 이는 동시에 학폭 논란 인정으로 해석되어 논란이 더해졌다.
소속사 측은 학폭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나, 한 매체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반박을 이어갔다. 소속사 측은 최초 보도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히어라는 '정년이'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학폭 논란으로 인해 개인 사정을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조병규 또한 드라마 '스카이캐슬'로 인지도를 크게 올린 후, '나 혼자 산다',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까지 계속해서 흥행가도를 이어가며 전성기를 맞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때 학교폭력 논란이 터졌다.
지난 2021년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활동을 중단한 조병규.
논란 당시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병규는 "허위 글을 유포한 사람부터 악플까지 끝까지 가겠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럼에도 학폭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조병규는 출연 예정이던 KBS 2TV '컴백홈'과 드라마'어사조이뎐'에서 하차했다.
소속사 측과 조병규는 학교폭력을 부인했고, 논란을 제기한 이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일부는 누명을 벗었다. 한 명은 해외에 거주 중이기 때문에 수사가 더딘 상황. 그 사이 조병규는 독립 영화 '밀레니얼 킬러', 영화 '죽어도 다시 한번 등에 출연하며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피해 주장 폭로자가 200억 공개 검증을 요구하며 또다시 논란이 이어졌고, 조병규 소속사 측은 "글 작성자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므로 특별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잘잘못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 속 조병규는 이번 '경이로운 소문2'를 통해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박혜수는 '청춘시대', '내성적인 보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던 로 인해 방영을 앞두고 있던 KBS 2TV 사전제작 드라마 '디어엠'은 국내 편성이 최종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박혜수는 학폭 의혹이 제기된 직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줄곧 결백을 주장해왔고, 2023년 학폭의혹 2년 7개월만에 입장을 냈다. 소속사 측은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하여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배우와 당사는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모두 가장 잘 나갈 때 학폭 의혹이 발목을 잡았다. 동시에 학폭 의혹에 대해 결백과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와 입장차가 있는만큼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타이밍이 악의적이다"라는 반응과, "터질게 터진 것"이라며 상반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확실히 잘잘못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인 만큼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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