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이화여대 발언 논란에 김부겸 "진솔하게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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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에 대해 "후보자가 진솔하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출마자 집중유세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이 어느 정도라도 마음이 풀릴 정도로 직접적인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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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 지역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 조정훈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에 대해 "후보자가 진솔하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출마자 집중유세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이 어느 정도라도 마음이 풀릴 정도로 직접적인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준혁 후보는 앞서 지난 2022년 8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이화여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김 후보의 사과와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 금융감독원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는 "일단 절차에 들어갔으니 지켜보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후보는 최선을 다해서 그런 문제가 제기되면 우선 정성껏 소명을 하고 그 다음에 사과할 거 있으면 빨리 사과해야 한다"며 "조직인으로서는 자신의 그런 여파들이 다른 후보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 달라 그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총선 판세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심판론 분위기가 워낙 뜨거워 저희들이 해볼 만 하다"면서도 "일부 언론에서 200석 예측이 나오는데 이런 건 믿으면 안 된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대구는 아직까지 저희들이 조금 추격 중인 것 같다"며 "몇몇 군데는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했다. 앞으로 8일 정도 남아 있으니까 우리 후보들이 진정성을 다해서 호소 드리면 시민들로부터 적절한 격려를 받을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 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합당 이야기가 나왔으면 조국혁신당에 대한 기대나 이런 것들이 모이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분명히 합당은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4월 10일 선거 결과를 가지고 22대 원구성은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연합의 합과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의 합을 가지고 비교한다"며 "조국혁신당은 거기에 해당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구지역 출마자들은 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 유세를 벌였다. |
ⓒ 조정훈 |
지원유세에 나선 김 위원장은 마이크를 잡고 "세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 대구 정치는 왜 오랫동안 안 바뀌나. 우리 후보들 한 분 한 분 다 실력이 있다"며 "이번에는 한 번 진짜로 확 좀 바꿔 주이소"라고 읍소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저희 민주당이 부족했던 거 이제 회초리는 저한테 치시고 후보자들한테는 아낌없이 지원 좀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저희들이 이 정권의 파행을 바로잡고 나라의 중심을 바로잡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야기된 초저출생문제, 일자리와 꿈을 찾기 위해 매년 수만 명이 떠나면서 생긴 인구소멸 문제로 인하여 지역 성장 잠재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윤영덕 당대표와 대구경북 비례 후보인 임미애, 조원희, 서재헌 후보, 권인숙, 양이원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개발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일상을 큰 걱정 없이 누리고 살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진짜 대구경북의 문제를 알고 지역을 위해 일할 줄 아는 그런 국회의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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