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총선 후 버려질 것”…이준석 “윤 대통령, 통치능력 없어”

유성운, 박건 2024. 4. 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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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이후 거취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버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더 이상 효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발의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 또는 친윤 국회의원들이 찬성하지 않을까 추측한다”며 “민주당, 조국혁신당 그리고 국민의힘 일부가 찬성해 통과될 수도 있겠다고 추측해 본다”고 했다.

이준석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받은 조 대표는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될 경우엔 “감옥 가야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자체를 받지 않아 기소도 안 되고 유죄 판결도 받지 않는 특수계급, 특수 집단이 있다”며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 위원장을 차례로 언급했다. 그는 이후 MBC ‘뉴스외전’에선 여권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대해 반박했다. 조 대표는 “(이조 심판론은) 코미디고, 궁지에 몰린 프레임이다. 부산말을 쓰자면 ‘얍샵한 프레임’”이라며 “국민 마음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으로 결정됐는데 이를 뒤집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총선에서 고전 중인 개혁신당은 보수 성향이 강한 의사 단체를 우군으로 끌어안으려는 모습이다. 이날 윤 대통령의 의대 증원 관련 대국민 담화 직후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개탄한다”며 “반성 없이 또 의대 증원 문제로 단기적인 이익이나 얻어볼까 봐 고민하는 대통령은 아무리 봐도 통치 능력이 없다”고 썼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도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비례는 ‘lucky(럭키) 7’ 개혁신당을 지지해 달라”고 했다.

유성운·박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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