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불규칙적이게 뛴다면, 의심해 볼 만한 ‘이 질환’

이채리 기자 2024. 4. 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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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에는 협심증(심장혈관이 좁아지는 것), 심근경색(심장 근육이 죽는 것), 심장마비만 있는 게 아니다.

부정맥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특별한 이유 없이 심장이 뛰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과 ▲힘이 빠지면서 어지럼증·호흡곤란이 생기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심장마비·실신 등을 경험했거나, 부정맥 가족력이 있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검진받아 보는 게 안전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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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은 뚜렷한 증상이 없고, 갑자기 발생했다가 다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눈치채지 못하기 쉽다. 그러나 유심히 살피면 증상을 알아챌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장질환에는 협심증(심장혈관이 좁아지는 것), 심근경색(심장 근육이 죽는 것), 심장마비만 있는 게 아니다. '부정맥'도 반드시 주의해야 할 심장질환의 한 종류다. 부정맥은 심장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에서 벗어나 불규칙하게 뛰는 병이다.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 뚜렷한 증상이 없고, 갑자기 발생했다가 다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눈치채지 못하기 쉽다. 그러나 유심히 살피면 증상을 알아챌 수 있다.

부정맥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특별한 이유 없이 심장이 뛰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과 ▲힘이 빠지면서 어지럼증·호흡곤란이 생기는 것이다. 종류에 따라 구체적인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박동이 빠르게 뛰는 ‘빈맥성 부정맥’이 있으면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어지럼증, 메슥거림 등을 겪을 수 있고, 박동이 느리게 뛰는 ‘서맥성 부정맥’ 환자는 신체 활동을 해도 심장박동 수가 많이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몸이 무거운 느낌을 받는다. 심한 경우 눈앞이 흐려지면서 실신하기도 한다.

해당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검사를 받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과거 심장마비·실신 등을 경험했거나, 부정맥 가족력이 있다면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검진받아 보는 게 안전하다고 말한다. 부정맥은 심장이 노화하면서 생기는 증상이기 때문에 완벽한 예방은 어렵다. 그러나 심장 건강을 악화시키는 일을 피하면 부정맥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 술을 줄이고 비만을 예방하는 게 좋다.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스웨덴의 연구 결과가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혈압이 높아지면서 심장 근육이 두꺼워진다. 그러면 심장의 이완 기능이 잘 안 이뤄지면서 부정맥 위험이 커진다. 가능하면 젊을 때부터 이런 부정맥 위험 인자를 피하는 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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