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日정부에 "네이버 위탁 업무 종료·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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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은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LINE) 운영사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일부 위탁하고 있는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운용 업무를 종료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당시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회사 직원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는 라인야후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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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행정지도를 받은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LINE) 운영사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일부 위탁하고 있는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운용 업무를 종료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1일 요미우리신문과 현지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이날 일본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제시하고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를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일본 총무성이 자본관계 재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대주주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에 "요청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인야후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약 65%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A홀딩스에 50%씩 출자하고 있다.
앞서 총무성은 지난달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주요 주주인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했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11월 "라인 이용자와 거래처, 종업원 등 개인 정보 44만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계 회사인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서 제삼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회사 직원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는 라인야후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사에서 추가로 개인 정보 7만9000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피해 규모는 총 51만여 건으로 늘어났다.
네이버는 2011년 라인 서비스 개시 당시 운영사의 모회사였다. 이후 현재까지 라인 일부 시스템의 개발·운용·보수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라인은 일본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메신저 앱이다. 일본에서 라인을 한 달에 1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의 수는 9600만명에 달한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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