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시간 배송'…中 알리바바, 진짜 '로켓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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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타오바오(알리바바 그룹 산하)가 로켓을 사용하여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안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특급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는 타오바오가 중국의 로켓업체인 '젠위안테크놀로지(箭元科技)'와 재사용 로켓을 활용한 '특급 배송'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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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위안테크놀로지와 협업
전세계가 1시간 배송권…기대감 ↑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타오바오(알리바바 그룹 산하)가 로켓을 사용하여 전 세계 어디든 1시간 안에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 '특급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는 타오바오가 중국의 로켓업체인 '젠위안테크놀로지(箭元科技)'와 재사용 로켓을 활용한 '특급 배송'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젠위안테크놀로지는 지난 2019년 11월쯤 설립된 중국 최대 민간 상업용 로켓 업체로, 소유하고 있는 주요 로켓은 '위안씽저1호(元行者一?)' 등이다. 로켓의 헤드 부분에는 약 10t 규모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발사와 회수 비용 등,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은 이벤트성 배송 서비스가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반대로 타오바오의 '특급 배송' 서비스 보편화에 기대를 거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경우 길게는 한 달 뒤에 배송이 오는 경우가 잦아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논외의 대상이었는데, 단점인 '배송 시간'을 줄여 그간 외면했던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타오바오로 돌릴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이번 서비스가 지난해 알리바바 그룹의 중국 소비 성장이 부진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에 주력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2603억위안(48조1555억원)이었지만, 순이익은 44억3300만위안(약 2조6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급감한 수치를 보였다.
반면 알리바바의 국제 전자상거래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4% 늘어난 285억위안(약 5조289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인 이용률이 높은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주문량이 해당 분기에 6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도가 전자상거래 배송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상업용 우주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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