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후보' 데제르비 치켜세운 클롭 "계속 축구계 들썩이게 만들었으면"

조효종 기자 2024. 4. 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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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본인의 후임으로도 거론되는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에게 덕담을 남겼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데제르비 체제 브라이턴에 처음 거두는 승리였다.

두 팀은 2022년 9월 데제르비 감독이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은 뒤로 잉글랜드 FA컵 포함 다섯 번 맞붙었다.

리버풀은 첫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쳤는데 클롭 감독이 리버풀 감독으로 브라이턴을 상대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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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본인의 후임으로도 거론되는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에게 덕담을 남겼다.


3월 3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이 브라이턴에 2-1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2분 만에 대니 웰백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루이스 디아스, 모하메드 살라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데제르비 체제 브라이턴에 처음 거두는 승리였다. 두 팀은 2022년 9월 데제르비 감독이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은 뒤로 잉글랜드 FA컵 포함 다섯 번 맞붙었다. 리버풀은 첫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쳤는데 클롭 감독이 리버풀 감독으로 브라이턴을 상대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후 데제르비 감독과 포옹을 나눈 클롭 감독은 영국 매체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데제르비 감독에게 계속해서 축구계를 뒤집어 놓으라고 말했다.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볼 것"이라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이어 "데제르비 감독이 해낸 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브라이턴은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와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잃었다. 부상자도 많은데 지금 같은 팀을 구성했다. 놀라운 일"이라며 데제르비 감독의 성과를 치켜세웠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라이턴은 데제르비 감독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6위에 올라 구단 역사상 1부 리그 최고 순위를 경신했고, 창단 첫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에는 주요 선수들이 이탈한 상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며 9위에 올라있다. 6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승점 6점 차다.


데제르비 감독은 클롭 감독과 결별을 앞둔 리버풀의 차기 감독 후보로 꼽힌다. 샤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이 잔류를 선언한 이후, 후벵 아모링 스포르팅 감독과 함께 우선순위 후보로 떠오른다. 데제르비 감독과 아모링 감독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전술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데제르비 감독은 최근 두 시즌 간 브라이턴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PL에 적응한 상태라는 강점이 있고, 아모링 감독은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우승 경력이 있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현 시점에선 아모링 감독이 한발 앞서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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