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승격 돌풍인가… ‘깜짝 선두’ 김천, K리그1 흔드나

박구인 2024. 4. 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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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유일한 승격 팀인 김천 상무가 초반 선두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군체육부대라는 팀 특성상 전력이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시즌 초반 승점 쌓기에 성공한다면 리그 판도에 큰 변수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통해 자동 승격에 성공했다.

김천이 지금처럼 초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지난 시즌 K리그1을 빛냈던 이정효 감독의 광주 FC처럼 또 한 번의 승격팀 돌풍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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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 선수들이 지난 3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김현욱의 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의 유일한 승격 팀인 김천 상무가 초반 선두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군체육부대라는 팀 특성상 전력이 들쭉날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시즌 초반 승점 쌓기에 성공한다면 리그 판도에 큰 변수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2024 K리그1 4경기를 치른 1일 현재 3승 1패(승점 9점)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총 8골을 넣은 김천은 승점이 같은 포항(6골)에 다득점으로 앞서 선두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김천보다 많은 골을 넣은 팀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9골)뿐이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통해 자동 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개막 전에는 ‘강등 후보’로 분류됐다. 선수들의 입대와 제대가 반복되는 탓에 조직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어렵다는 평가 때문이었다. 올 시즌도 이달 중 입대하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오는 7월 제대하는 선수들도 여럿 있다.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럼에도 김천은 잠재력을 갖춘 국내 선수들이 기량을 한껏 뽐낼 수 있는 ‘기회의 팀’으로 여겨진다.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지 않아 토종 선수들이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김현욱은 총 4골을 뽑아내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중민도 2골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시즌엔 조영욱(FC 서울)이 김천에서 13골을 넣는 활약을 펼친 뒤 전역 후 원소속팀에 복귀했다.

전역 예정 선수들도 많지만 입대를 앞둔 이동경(울산), 이동준(전북) 등 리그 주축선수들의 합류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동경은 시즌 초반 울산에서 4골을 넣어 김현욱과 득점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천이 지금처럼 초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지난 시즌 K리그1을 빛냈던 이정효 감독의 광주 FC처럼 또 한 번의 승격팀 돌풍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승격한 광주는 K리그1에서 최종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천은 상주 상무 시절이던 2020년에도 K리그1 4위에 올라 최고 성적을 써낸 경험이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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