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살아난다…체감 지표 치솟고 부동산 매출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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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코로나 충격과 미국과의 공급망 갈등 여파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중국 경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인다.
주요 체감 경기 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치솟고, 최대 리스크 요인이던 부동산 관련 실적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조사업체 중 하나인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지난달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의 매출이 3583억2000만위안(약 66조5328억원)을 기록, 전월 대비 9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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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PMI, 반년 만에 확장 국면
제로코로나 충격과 미국과의 공급망 갈등 여파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중국 경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인다. 주요 체감 경기 지표가 예상을 웃돌며 치솟고, 최대 리스크 요인이던 부동산 관련 실적은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이미 지난해 3분기 바닥을 지났다는 진단을 내놨다.
1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은 신용평가사 S&P와 함께 조사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1을 기록, 전달(50.9)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치는 시장 전망치(51.0)를 웃돌며 지난해 2월(51.6)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확장 국면을 보인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공식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50.8을 기록했다. 제조업 PMI가 기준치를 웃돌며 확장 국면으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9월(50.2) 이후로 반년 만이다. 같은 날 발표된 비제조업 PMI 역시 53.0을 기록하며 전월치(51.4)와 전망치(51.3)를 모두 웃돌았다. 수치상으론 지난해 6월(53.2)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부동산 관련 긍정적 신호도 감지된다. 중국 최대 부동산 조사업체 중 하나인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지난달 상위 100대 부동산 기업의 매출이 3583억2000만위안(약 66조5328억원)을 기록, 전월 대비 92.8% 증가했다. 중국 이한 싱크탱크는 매출 상위 50개 부동산 기업 가운데 43곳의 3월 매출이 전월 대비 증가했으며, 대부분의 증가 폭이 50%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그중 중하이, 뤼청, 화룬, 자오샹셔커우, 젠파, 웨슈, 화파 등은 10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 1위 기업은 중하이부동산으로 3월 한 달간 412억1000만위안의 실적을 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지난달 말 이 회사의 상하이 신톈디 프로젝트가 호응을 얻었고, 판매 당일 196억5000만위안 규모의 실적을 내며 전국 상업용 주택 단일 기준 판매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다만 여전히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는 못한 실정이다. 전년 대비로는 중하이의 매출이 4% 감소한 수준이며, 이한 싱크탱크 조사 업체 50곳 가운데서도 지난해 대비 매출이 늘었던 기업은 3곳뿐이다. 지난 1~3월 누적 기준 100대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47.5% 감소한 수준이다.
이미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반등 국면에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중국 인민대학교 중국거시경제포럼(CMF)은 분기별(1분기) 포럼에서 "경제의 바닥은 지난해 3분기 이미 나타났다"면서 "물가와 소비가 회복되고 있으며, 수출액이 지난 1~2월 전년 대비 7.1% 증가하며 장기 마이너스 추세를 일소했다"고 강조했다. 포럼 보고서는 "그간의 단기적 변화에 주목하면 지난해보다 올해 경제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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