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의대 교수 절반 이상 사직 안해… 사직서 내더라도 수리 때 까진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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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과대학 교수들이 자발적 사직을 결의한 가운데 절반이 넘는 이들이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하는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성명서를 내고 교수 767명 중 433명(56%)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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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과대학 교수들이 자발적 사직을 결의한 가운데 절반이 넘는 이들이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 교수 5947명가량 중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제출 의사를 밝힌 인원은 총 2899명으로 전체의 49%가량이다.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1400여명의 교수 중 450명(32%) 정도가 자발적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하는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성명서를 내고 교수 767명 중 433명(56%)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세브란스와 연계된 연세대 의대 비대위는 지난 25일 교수 1300여명 가운데 629명(48%)이 의대 학장 앞으로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수련병원인 성균관대 비대위는 교수 880명 중 627명(83%)이 자발적 사직에 찬성했다고 밝혔으며, 가톨릭대 의대에서는 약 1600명 중 760명가량(48%)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빅5 병원 교수 절반 이상이 아직 사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이다. 사직서를 낸 교수들 또한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는 진료를 계속한다"며 환자 곁에 남아 있는 입장이다.
한편 전국 의대 교수들은 의료공백 장기화와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 "4월부터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으로 조정하고 외래 진료를 줄인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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