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언론 이제야 깨달아요' 다이어+더리흐트 '혹평 세례'…'김민재 외면' 투헬, 9G 연속 실점

권동환 기자 2024. 3. 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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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10년 만에 홈에서 도르트문트한테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독일 매체 TZ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센터백 조합을 이룬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또 최근 분데스리가 9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 중이기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한 비판도 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외면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실점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독일 최고의 라이벌 매치 중 '데어 클라시커'의 포문을 연 건 도르트문트 공격수 카림 아데예미였다. 전반 10분 도르트문트 역습 상황에서 율리안 브란트가 넘긴 패스를 받은 아데예미는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뮌헨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뮌헨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후반 37분 수비수 율리안 뤼에르손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패스 플레이를 통한 연계로 뮌헨 수비를 무너뜨린 도르트문트는 마지막으로 공을 받은 뤼에르손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공격을 매듭 지으면서 승기를 굳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10년 만에 홈에서 도르트문트한테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독일 매체 TZ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센터백 조합을 이룬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또 최근 분데스리가 9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 중이기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한 비판도 늘고 있다. 연합뉴스

뮌헨은 남은 시간 동안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도르트문트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43분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크로스를 받아 해리 케인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리는가 싶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안방에서 뮌헨은 도르트문트에 0-2로 패배해 승점 3점을 내줬다. 이날 패배로 뮌헨의 분데스리가 12년 연속 우승 도전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뮌헨이 도르트문트에 고개를 숙인 사이 분데스리가 선두 바이엘 레버쿠젠은 호펜하임과의 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3분과 추가시간에 연달아 2골을 터트리는 역전극을 펼치면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7라운드 결과로 인해 레버쿠젠과 뮌헨 간의 승점 차는 무려 13점까지 벌어졌다. 올시즌 분데스리가 무패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이 승점 73(23승4무)으로 구단 창단 이래 첫 1부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고,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 우승한 뮌헨은 승점 60(19승3무5패)으로 2위에 자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10년 만에 홈에서 도르트문트한테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독일 매체 TZ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센터백 조합을 이룬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또 최근 분데스리가 9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 중이기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한 비판도 늘고 있다. 연합뉴스

시즌 종료까지 단 7경기만 남았기에 레버쿠젠은 잔여 일정에서 3승만 거둬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레버쿠젠 승점이 82가 된다면, 뮌헨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최대 승점이 81에 불과하기에 순위를 뒤집는 건 불가능해진다.

투헬 감독도 레버쿠젠의 우승을 확신해 일찌감치 수건을 던졌다. 그는 도르트문트전이 끝난 뒤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승 경쟁에서 패배했냐는 질문에 "그렇다. 분명하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할 말이 없다. 우리가 몇 점 뒤쳐져 있나? 13점?"라며 7경기가 남은 현 시점에 이미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투헬 감독은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한다!"라고 했다.

도르트문트전에서 완패해 분데스리가 우승이 사실상 물건너 가자 많은 팬들이 투헬 감독의 무책임한 태도와 경기력에 많은 비난을 보냈다. 이중엔 선수 기용에 관한 지적도 포함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10년 만에 홈에서 도르트문트한테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독일 매체 TZ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센터백 조합을 이룬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또 최근 분데스리가 9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 중이기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한 비판도 늘고 있다. 연합뉴스

도르트문트전에서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다. 두 선수는 최근 투헬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으면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밀어내고 뮌헨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이어와 더리흐트는 최근 선발로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지만, 도르트문트전에선 2골을 내주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더리흐트가 아데예미의 속도를 따라가는데 버거워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2골을 내준 두 선수는 결국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독일 매체 'TZ'는 더리흐트와 다이어에게 각각 평점 4와 5를 줬다. 독일 매체들은 일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낮은 점수를 준다. TZ의 평점은 5가 최하 점수이니, 더리흐트와 다이어는 이날 최악의 경기력을 펼친 선수로 지목됐다.

먼저 더리흐트에 대해 매체는 "최근 더리흐트는 자신이 클럽에서 맡고 있는 직책에 대해 얼마나 편안하게 느끼는지를 강조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카림 아데예미와의 속도 대결에서 너무 느리다는 사실을 바뀌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10년 만에 홈에서 도르트문트한테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독일 매체 TZ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센터백 조합을 이룬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또 최근 분데스리가 9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 중이기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한 비판도 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따라서 더리히트는 선제골 실점 정면에서 부분적인 책임이 있다"라며 "경기 후반엔 몇 차례 중요한 행동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속도 대결에서 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저 평점을 받은 다이어에 대해선 "5-2로 승리했던 지난 다름슈타트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다이어는 이번에도 부족했다"라며 "마츠 훔멜스가 그의 헤더 슈팅을 걷어내지 않았다면 동점골을 넣었겠지만,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 위치가 좋지 않았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라고 혹평했다.

센터백 2명이 나란히 혹평을 받으면서 도르트문트전 때 이들을 기용한 투헬 감독도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리그에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홈에서 도르트문트에게 승리를 내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10년 만에 홈에서 도르트문트한테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독일 매체 TZ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센터백 조합을 이룬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또 최근 분데스리가 9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 중이기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한 비판도 늘고 있다. 연합뉴스

또 뮌헨은 도르트문트전을 포함해 최근 리그 9경기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적이 없기에 김민재를 외면 중인 투헬 감독의 선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서 38실점을 하면서 경기당 실점이 1.1골이었던 뮌헨은 올시즌 27경기 33실점을 기록해 경기당 실점이 1.2로 상승했다.

실점이 이어지다 보니 많은 팬들이 김민재를 그리워하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최근 다이어와 더리히트 조합에 밀려 도르트문트전을 포함해 4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전 3경기에서 뮌헨은 실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는데, 도르트문트전에서 결국 패배를 맛봤다.

홈에서 일격을 맞은 뮌헨은 오는 4월 6일 오후 10시30분 하이덴하임과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떠난다. 매 경기 실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헬 감독이 그동안 계속 벤치에 앉혀 놓았던 김민재를 선발로 내세울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뮌헨은 하이덴하임전을 치른 뒤 10일 오전 4시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김민재를 하이덴하임전에선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뮌헨은 10년 만에 홈에서 도르트문트한테 승리를 내줬다. 경기 후 독일 매체 TZ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센터백 조합을 이룬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또 최근 분데스리가 9경기에서 연속으로 실점 중이기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한 비판도 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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