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서 위닝 달성' 이범호 감독…"윤영철이 큰 기여, 장현식도 칭찬" [잠실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3. 3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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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위닝시리즈와 함께 주말 3연전을 마감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시즌 첫 수도권 경기를 위닝 시리즈로 마감하게 돼 만족스럽다. 3연전 내내 가득 야구장을 채워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주에도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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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위닝시리즈와 함께 주말 3연전을 마감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30일 패배로 개막 연승을 '4'에서 멈췄지만, 연패 없이 두산과의 3연전을 끝냈다. 시즌 성적은 5승1패가 됐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윤영철의 호투가 빛났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선 윤영철은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두 번째 투수 곽도규(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구원 등판한 장현식도 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하며 제 몫을 다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5회말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윤영철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2사 1,2루 KIA 장현식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네 번째 투수 전상현은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최지민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9회말 등판한 김대유가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황동하가 ⅔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선에선 이적 첫 안타를 신고한 서건창이 안타 3개를 포함해 4출루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베테랑 김선빈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 리드오프 박찬호가 볼넷 1개를 포함해 2출루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 9회초 1사 1,3루 KIA 서건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KIA는 경기 초반 두산 선발 곽빈을 공략하지 못하다가 5회초에 흐름을 바꿨다.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와 박찬호의 2타점 2루타로 빅이닝을 완성하면서 3-0 리드를 잡았다.

경기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KIA는 7회초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8회초 김선빈, 서건창, 김호령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9회초엔 김선빈과 서건창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자축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IA가 두산에 9:3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윤영철이 시즌 첫 등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5이닝을 무실점 투구해주면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위기관리 능력도 탁월했다"며 "6회말 실점 위기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져준 장현식의 투구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타선은 경기 중반까지 곽빈의 투구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는데 5회초 2사 이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원준이 귀중한 결승 타점을 만들어줬고, 박찬호의 추가 2타점도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와줬다. 서건창이 1루수로 선발 출장했는데,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해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시즌 첫 수도권 경기를 위닝 시리즈로 마감하게 돼 만족스럽다. 3연전 내내 가득 야구장을 채워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주에도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하루 휴식 후 4월 2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5~7일에는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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