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제물로 '7연승+1위 수성' 한화...최원호 감독 "모든 게 완벽했던 경기"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홈 개막 시리즈 스윕과 7연승을 완성했다. 단독 1위로 3월을 마치고 기분 좋게 4월을 맞이하게 됐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3차전에서 14-3 대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잠실 LG 트윈스부터 시작된 연승 숫자를 '7'로 늘렸다.
한화는 시즌 7승 1패를 기록, 2위 KIA 타이거즈(5승 1패)에 1경기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3월에만 승패마진 '+6'을 만들어 내면서 초반 순위 다툼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고졸루키 황준서의 호투가 빛났다.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해주면서 팀 7연승의 발판을 놨다.
한화 소속 고졸 신인의 프로 데뷔전 승리투수는 2006년 4월 12일 류현진 이후 18년 만이다. 황준서는 한국 야구의 리빙 레전드이자 현재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대선배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됐다.
황준서는 최고 149km, 평균 145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에 주무기인 포크볼 투 피치를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갔다. 간간이 섞어 던진 낙차 큰 커브로 KT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황준서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2년차 강속구 사이드암 김서현도 2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베테랑 좌완 김범수도 KT의 8회초 공격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잠재웠다.
한화 야수들은 나란히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리드오프 문현빈이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 페라자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채은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노시환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안치홍 4타수 1안타 1득점, 김태연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이도윤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한화 외국인 타자 페라자는 전날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이날도 홈런포를 가동, 시즌 4호 홈런으로 SSG 랜더스 최정,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지난해 31홈런을 쏘아 올리고 홈런왕에 올랐던 노시환도 시즌 3호 홈런을 쳐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28일 인천 SSG전 이후 사흘 만에 손맛을 봤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오늘은 누구 한 명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투타 모두가 완벽한 경기를 해줬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라며 "황준서가 약속했던 75구 내에 5이닝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를 기록했다. 의미 있는 기록에 축하를 보낸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황준서의 뒤를 이어 등판한 김서현도 훌륭한 구위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줬다"며 "타선은 정말 누구 한명 가리지 않고 활발한 공격으로 찬스를 만들고 해결해줬다. 선발 라인업은 물론 대주자 대타로 나간 모든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덕에 경기 흐름을 주도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의 연승 행진에 팬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한화는 이번 KT와 홈 개막 3연전 내내 1만 2000석이 가득 들어 찼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홈 개막 시리즈 매진을 달성했다.
한화의 대전 홈 경기 3연전 시리즈 매진도 지난 2018년 6월 15~17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2114일 만이다. 2018 시즌은 한화가 가장 최근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던 좋은 추억이 있다.
최원호 감독은 "이번 개막 시리즈 3연전이 모두 매진이었는데 큰 목소리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승리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4월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전, 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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