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뷔 전광판 포착에 관중석 환호…린가드 없던 강원-서울전 ‘깜짝 등장’ [IS 춘천]

김명석 2024. 3. 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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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를 관전하러 온 BTS 뷔. 춘천=김명석 기자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를 관전하러 온 BTS 뷔(맨 왼쪽 위에서 두 번째). 사진=강원FC

‘월드스타’ BTS의 뷔가 K리그 경기장을 찾았다.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FC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를 관전하기 위해서다.

군 복무 중인 뷔는 이날 군복을 입고 다른 전우들과 단체로 경기장을 찾아 춘천 연고 팀인 강원 구단을 응원했다. 강원 구단은 춘천에 위치한 육군 제2군단과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뷔가 제2군단 소속이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을 뿐 뷔의 관전 소식은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전광판을 통해 뷔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날 뷔의 관전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광판에 자신의 얼굴이 비치자 수줍게 웃던 뷔는 이내 관중들에게 손 인사를 했다. 월드스타 뷔가 전광판을 통해 깜짝 등장하자 관중석에서도 환호가 울려 퍼졌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린가드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관중들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뷔는 이날 관중석에서 전우들과 함께 경기를 관전하며 강원 구단을 응원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환하게 웃으며 리액션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를 관전하러 온 BTS 뷔(맨 왼쪽). 사진=강원FC

뷔의 응원 속 강원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서울에 공세를 펼쳤지만, 아쉽게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서울의 수비 빈틈을 찾았고, 전반에만 8개의 슈팅(서울 1개)을 시도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슈팅이 번번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후반 2분에는 웰링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강원은 오히려 후반 26분 윌리안에게 뼈아픈 일격을 맞았다. 그나마 강원은 후반 40분에야 이상헌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한 채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슈팅 수는 강원이 15개, 서울은 5개였다.

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개막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늪에 빠졌다. 다만 홈에서 서울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윤정환 감독은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주셨는데 결과가 아쉽게 된 것 같다”면서도 “서울을 상대로 이런 경기를 가져간 것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본다”고 했다. 이날 경기장엔 1만144명의 관중이 찾아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래 처음으로 매진을 기록했다.

춘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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