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0, 국민의힘 전략은…①야당엔 ‘닥공’ ②공약 폭탄 ③반성·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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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1일 기준으로, 4·10 총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판세 반전을 위해 세 가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5세부터 무상보육 실시'라는 공약을 꺼내 들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반성을 앞세우며 '한 번만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대국민 읍소 작전도 펼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 하남 유세에서 양 후보를 겨냥해 "그분은 민주당의 몰염치와 민주당의 위선을 상징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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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1일 기준으로, 4·10 총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판세 반전을 위해 세 가지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는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맹공’이다. 딸 명의로 11억원을 ‘편법 대출’ 받은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 막말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 등이 주 타깃이다. 두 번째는 집권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정책 공약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5세부터 무상보육 실시’라는 공약을 꺼내 들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반성을 앞세우며 ‘한 번만 더 일할 기회를 달라’며 대국민 읍소 작전도 펼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 하남 유세에서 양 후보를 겨냥해 “그분은 민주당의 몰염치와 민주당의 위선을 상징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이천 유세에서는 김 후보가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는 종군위안부와, 교사시절에는 학생들과 각각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맹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김 후보를 겨냥해 “‘박 대통령이 초등학생·위안부와 성관계를 맺었을 수도 있고, 마약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게 쓰레기 같은 말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 논란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야권 후보의 의혹 검증을 위해 만들어진 국민의힘 ‘이조심판(이재명·조국) 특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변호사가 검찰 재직 시절 책임을 맡았던 ‘MBI 다단계 사기 사건’에 대한 부실수사로 피해를 더 키웠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생 공약 발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 연음홀에서 “내년 5세부터 무상보육을 실시하고, 3∼4세까지 (무상보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현재 어린이집이나 공립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유아의 경우 학부모 부담이 거의 없지만, 사립유치원은 시도별로 많게는 월 2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 추가 부담을 대폭 덜어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또 태권도장, 미술·피아노·줄넘기 학원 등 초등학생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 도입도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현행 소득세법상 유치원 다닐 때까지는 세액공제 되던 태권도 학원이 초등학생이 되면 세액공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법 개정으로 입시와 거리 있는 예체능 학원의 경우 취학 자녀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대국민 읍소’도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용인 유세에서 “여러분이 국민의힘과 정부에 부족한 게 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며 “저도 인정한다. 저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잘못을 많이 했다. 우리 정부도 다 잘한 게 절대로 아니다”라며 “그러나 잘못을 인정하고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용기가 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평범한 사람들, 전문가, 비정치인이 가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국민을 섬길 수 있는 그런 기회를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경남 김해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대통령실·내각의 총사퇴를 촉구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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