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페신 결승골' 부산, 빅버드에서 수원 상대 1-0 승 '원정 2연승'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수원삼성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3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를 치른 부산이 수원에 1-0으로 이겼다. 부산은 승점 6점으로 수원과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다득점이 앞서 수원을 제치고 리그 7위로 올라섰다.
홈팀 수원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김현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전진우, 툰가라, 이상민이 2선에 섰다. 카즈키, 이종성이 미드필더진을 이루고 장석환, 한호강, 조윤성, 이시영이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양형모가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부상은 4-2-2-2 전형으로 맞섰다. 최건주, 로페즈가 투톱으로 나오고 페신과 라마스가 2선에, 임민혁과 이동수가 3선에 위치했다. 성호영, 김희승, 이한도, 김도현이 수비벽을 쌓았으며 구상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양 팀이 탐색전을 펼쳤다. 부산은 이전 경기들보다 내려선 전형을 취했고, 수원은 이전 경기와 비슷하게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7분 한호강의 중거리슛은 골문 위로 날아갔고, 전반 9분에는 김현이 뒤로 떨군 공을 카즈키가 곧바로 슈팅했으나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부산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전반 14분 로페즈가 순간적으로 왼쪽을 뚫고 들어간 뒤 침투하는 성호영에게 패스했고, 성호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수원 역시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20분 카즈키가 훌륭한 터닝으로 상대를 제친 뒤 전진패스를 공급했고, 이를 받은 김현이 곧바로 슈팅을 때렸으나 구상민 골키퍼가 좋은 반사신경으로 공을 쳐냈다. 전반 23분에는 카즈키, 툰가라, 전진우로 이어진 멋진 패스워크 끝에 김현이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슈팅을 할 수 있었고, 공은 하늘 위로 떴다.
부산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4분 오른쪽으로 뚫고 들어온 김도현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고, 반대편에 있던 로페즈가 공을 잡아 침착하게 중앙에 수비 방해를 받지 않던 페신에게 패스했다. 이를 페신이 지체 없이 슈팅해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동점골을 위해 움직였다. 전반 26분 이종성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에 이은 한호강의 헤더는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부산은 전반 27분 수원 수비의 틈을 노려 최건주가 침투 후 슈팅을 시도했고, 이번엔 수원이 멋진 태클로 이를 막아냈다.
양 팀이 오프사이드로 한 번씩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 37분 전진우의 크로스에 이은 툰가라의 헤더를 구상민이 미처 잡아내지 못했고, 이를 김현이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그러나 김현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기 때문에 득점이 인정되지는 않았다. 전반 39분 최건주가 수원 수비를 이겨내고 각도가 없는 곳에서 시도한 슈팅은 양형모와 골대를 연달아 맞았는데 이 역시 오프사이드였다.
수원이 계속 밀어붙였다. 전반 41분 전진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타이밍을 노려 때린 슈팅은 구상민이 잘 따라가 쳐냈다. 부산은 전반 44분 수원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라마스를 시작으로 로페즈 등이 좋은 역습을 하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몇 차례 보였으나 추가골까지 넣지는 못했다.
후반 초반 부산이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후반 5분 라마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중앙까지 공을 몰고 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6분 김도현을 빼고 권성윤을 넣어 경기 첫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8분에는 라마스의 프리킥을 이한도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양형모 정면이었다.
부산이 경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갔다. 후반 15분 로페즈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시도한 슈팅은 양형모가 쳐냈다. 이어 로페즈가 올린 크로스를 최건주가 머리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옆그물로 들어갔다.
수원은 후반 16분 이종성과 장석환을 불러들이고 유제호와 손석용을 넣었다. 투입 직후 손석용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공급했고, 김현이 머리를 갖다댔으나 공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부산이 추가골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18분 최건주와 성호영이 왼쪽에서 좋은 호흡으로 수비를 벗겨냈고, 성호영이 보낸 컷백을 라마스가 곧바로 때린 정교한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후반 20분 카즈키의 공을 끊어낸 최건주가 페널티박스 앞까지 전진해 슈팅을 연결했으나 이는 양형모 정면으로 갔다. 후반 24분에는 페신이 골문과 가까운 곳으로 가는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다.
부산은 후반 24분 최건주를 빼고 이상준을 넣었다. 최건주는 이전 상황에서 심한 부상을 당한 건 아니었지만 더 이상 뛰는 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됐다. 후반 27분에는 페신의 강력한 헤더가 또 한 번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다.
수원은 다시 분위기를 잡고 부산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두세 차례 좋은 시도가 모두 부산의 헌신적인 수비에 가로막혔다. 후반 36분에는 김현을 불러들이고 뮬리치를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가고자 했다.
후반 37분 전진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타이밍을 재다가 시도한 슈팅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후반 40분 손석용의 크로스에 이은 전진우의 헤더는 아슬아슬하게 가까운 쪽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41분에는 유제호의 크로스를 손석용이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구상민이 겨우 손으로 건드려 걷어냈다.
수원은 후반 44분 한호강과 툰가라를 불러들이고 백동규와 김보경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 6분 라마스와 페신을 빼고 천지현과 안병준을 투입해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뮬리치가 먼 거리에서 시도한 직접프리킥은 구상민이 겨우 다이빙해 막아냈다. 부산이 나머지 시간을 영리하게 끌어 경기 템포를 죽였고, 수원의 마지막 공격도 구상민이 잘 잡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1-0 부산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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