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더 낮은 자세로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

이정헌 2024. 3. 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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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활절을 맞아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내부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 위협 등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며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줬다.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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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
헌법정신 잘 지키는 게 하나님 가르침 실천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활절을 맞아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 내부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 위협 등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며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줬다.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부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며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힘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이뤄가는 길에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건 당선인 시절을 포함해서 이번에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부활절 때는 영락교회 연합예배에 참석해 “진실에 반하고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없도록 헌법정신을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합예배에는 주요 교단 지도자와 성도 7200여명이 참석했다. 예배는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대표총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찬송, 대표기도, 성경 봉독, 이철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의 설교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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