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바뀌는 보험료… ‘뇌·심혈관’은 가입 미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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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대부분 보험 상품의 요금이 일제히 조정된다.
길어진 평균 수명이 적용되면서 암보험료는 오르고 종신보험료는 내려간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뇌·심혈관보험료를 책정할 때 국민통계를 써왔는데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개별 경험률을 산출해 적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생보업계 뇌·심혈관보험료가 낮아지면서 업계 전반에서 요금 인하 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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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대부분 보험 상품의 요금이 일제히 조정된다. 길어진 평균 수명이 적용되면서 암보험료는 오르고 종신보험료는 내려간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각 보험사는 지난해 12월 보험개발원이 내놓은 ‘경험 생명표’에 근거해 내달부터 보험료를 조정한다. 경험 생명표란 사망, 암 발생, 수술 등에 대해 보험개발원이 보험업계 통계를 바탕으로 산출하는 보험료율의 기준이다. 3~5년에 한 번씩 개정된다. 최근 경험 생명표 개정 때 평균 수명이 남성은 83.5세에서 86.3세로 2.8세, 여성은 88.5세에서 90.7세로 2.2세씩 연장됐다.
이 평균 수명은 보험료에 영향을 미친다. 우선 암보험은 요금이 10% 안팎 상승한다. 오래 살수록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증가하므로 의료비와 수술 인원·건수가 확대된다는 가정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40대 남성이 생명·손해보험사에서 진단과 통원, 수술 관련 비용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암보험에 가입한다면 지난달에는 보험료가 월 4만2480원이었지만 이달부터는 4만6720원으로 4240원 오른다.
반면 종신보험은 요금이 하락한다. 평균 수명 연장에 따라 사망보험금 지급 시기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한 50대 남성이 1억원짜리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지난달까지는 20년 납입 기준 보험료가 월 36만2000원으로 만기까지 총 8690만원을 내야 했지만 이달부터는 월 34만7000원, 총 8330만원만 내면 돼 360만원을 아낄 수 있게 된다.
뇌·심혈관보험이 필요하다면 좀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생보사 뇌·심혈관보험의 참조 요율에 자체 통계를 포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생보업계 뇌·심혈관보험에는 보수적인 가정에 따른 높은 위험률이 적용됐는데 앞으로는 자체 통계에 따른 정확한 추정이 가능해져 보험료가 인하될 여지가 있다.
다만 자체 통계 반영 절차를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생보사가 있어 업계 전반의 요금 인하 작업은 내달 1일이 아닌 첫째 주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가입을 원한다면 보험료 조정을 지켜보다 둘째 주 이후에 가입하는 편이 유리하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은 뇌·심혈관보험료를 책정할 때 국민통계를 써왔는데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개별 경험률을 산출해 적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생보업계 뇌·심혈관보험료가 낮아지면서 업계 전반에서 요금 인하 경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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