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행 비행기에 안 탔다”…오타니 도박 통역사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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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41)가 도박 스캔들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 있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전담 통역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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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41)가 도박 스캔들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LA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구단 임원 말을 인용해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2024 서울시리즈'를 마친 뒤 LA로 돌아가는 전세기에 미즈하라 잇페이는 탑승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가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미즈하라의 미국 내 거주지는 분명하지 않아 행방을 확인하기가 더욱 어렵다. LA 다이아몬드바에 위치한 부모 집이 알려졌을 뿐이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 있던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전담 통역사로 활동했다. 그러나 그가 불법 도박에 손을 대고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자금까지 절도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저스는 지난 21일 그를 해고했다.
오타니는 해고 닷새 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며 미즈하라의 빚을 갚아주기 위해 도박업자에게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직접 송금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오타니 해명에 의혹 제기…연루 가능성 의혹도
하지만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가 조 폼플리아노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타니 기자회견에 의문을 제기했다. 첫째는 '어떻게 오타니의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오타니의 통장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와 '어떻게 몇 달에 걸쳐 거액의 돈이 빠져나가는 사실을 오타니 본인이 모를 수 있었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폼플리아노는 "이 두 가지 사실에 대한 대답을 듣기 전까지 그 무엇도 믿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야후스포츠 역시 "MLB 선수의 계좌에서 450만 달러가 사라지는 것을 어떻게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느냐"고 반문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도 '오타니가 왜 도박 스캔들에서 결백하기 힘든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말 오타니가 450만 달러 송금을 몰랐다면 미즈하라는 사기와 신분 도용 혐의로 추가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타니의 연루 가능성에 관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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