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60승' 자축투+타선 11안타 대폭발…SSG, 삼성 6-4 제압 '3연패 탈출' [대구:스코어]

최원영 기자 2024. 3.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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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SSG 랜더스 선발투수 김광현과 타자 하재훈.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의미 있는 승리였다.

SSG 랜더스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을 3연패로 몰아넣었다.

선발투수 김광현이 6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 선발승을 챙겼다. 시즌 2승째다. KBO리그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160승도 완성했다. 역대 최소 경기인 358경기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102개(스트라이크 61개)였다. 패스트볼(48개)과 슬라이더(29개), 커브(13개), 포크볼(12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h였다.

이어 노경은이 1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조병현과 문승원이 각 1이닝 무실점을 선보였다. 조병현은 개인 통산 첫 홀드를 손에 넣었다.

타자들은 4홈런 포함 11안타를 합작했다. 하재훈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최정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한유섬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등을 뽐냈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는 5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 수는 82개(스트라이크 56개). 패스트볼(41개)과 커터(23개), 슬라이더(9개), 체인지업(9개)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h를 기록했다.

최하늘이 2이닝 1실점, 최성훈이 ⅓이닝 무실점, 양현이 1이닝 무실점, 임창민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구자욱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안주형이 4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빚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현준(중견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지명타자)-강한울(3루수)-안주형(2루수)-이성규(우익수)-김영웅(유격수).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

-SSG: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하재훈(좌익수)-한유섬(우익수)-강진성(지명타자)-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 선발투수 김광현.

SSG 랜더스 선발투수 김광현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몰아치는 SSG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이 코너의 초구, 147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비거리 110m의 아치를 그리며 1-0을 만들었다. 최지훈의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개인 첫 번째이자 올 시즌 KBO리그 2번째, 역대 통산 43번째다.

이어 박성한의 볼넷, 최정의 중전 안타, 하재훈의 우전 안타가 나왔다. 하재훈의 안타에 모든 주자들이 베이스와 베이스 사이에서 망설였고, 3루로 진루한 박성한이 홈을 눈앞에 두고 태그아웃 당했다.

그러자 한유섬이 코너의 3구째, 148km/h 패스트볼을 때려냈다. 비거리 130m의 대형 우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SSG에 4-0을 안겼다. 더불어 KBO리그 역대 76번째로 600타점을 완성했다. SSG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최정, 박정권에 이어 3번째다. 후속 강진성은 좌익수 뜬공, 고명준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회말 삼성에선 김현준, 구자욱, 맥키넌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2회초 SSG는 이지영의 3루 내야안타, 김성현의 우익수 뜬공, 최지훈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를 빚었다. 박성한의 좌익수 뜬공, 최정의 중견수 뜬공으로 무실점에 그쳤다.

삼성은 2회말 강민호의 3루 땅볼 후 오재일의 우익수 뒤 2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맞았다. 강한울의 1루 땅볼로 2사 3루. 안주형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1-4로 추격했다. 이성규와 김영웅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가 됐다. 김현준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SSG는 3회초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하재훈이 코너의 5구째, 144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생산했다. 점수는 5-1. 한유섬의 볼넷과 강진성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이뤘으나 고명준이 병살타를 쳤다. 이지영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3회말 구자욱이 1루 땅볼, 맥키넌과 강민호가 각각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왼쪽부터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과 한유섬. 엑스포츠뉴스 DB

◆4~6회: 0의 행진

4회초 코너는 김성현을 삼진,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 박성한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경기 첫 삼자범퇴였다. 4회말 김광현도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 강한울을 1루 땅볼, 안주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5회초 최정의 우익수 직선타 후 하재훈의 좌중간 2루타가 나왔다. 한유섬의 2루 땅볼, 강진성의 우익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5회말 이성규의 1루 파울플라이 후 김영웅이 볼넷을 얻어냈다. 김지찬과 구자욱이 각각 2루 땅볼에 그치며 5회는 막을 내렸다.

삼성은 6회초 투수를 최하늘로 교체했다. 최하늘은 고명준과 이지영을 각각 우익수 뜬공,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지영의 타구를 잡아낸 이성규의 호수비가 빛나기도 했다.

6회말 맥키넌이 상대 최정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강민호의 병살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2사 1루. 대타 전병우가 삼진을 떠안았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사자의 추격, 이겨낸 SSG

7회초 최지훈의 삼진, 박성한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최정은 최하늘의 초구, 123km/h의 체인지업을 강타했다.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6-1 점수를 벌렸다. 하재훈은 유격수 뜬공이었다.

SSG는 7회말 김광현을 불러들이고 노경은을 구원 등판시켰다. 안주형의 삼진, 이성규의 볼넷 및 도루로 1사 2루. 김영웅이 노경은의 9구째, 145km/h의 패스트볼을 때려냈다.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3-6으로 추격했다.

김지찬의 좌익수 뜬공 후 구자욱이 노경은의 초구, 146km/h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비거리 110m의 좌월 솔로 홈런이었다. 4-6으로 한 점 더 따라붙었다. 맥키넌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 삼성은 최성훈을 기용해 한유섬을 2루 땅볼로 묶어냈다. 이어 양현이 등판했다. 이날 투수 이재익이 말소되고 양현이 1군에 올라왔다. 양현은 강진성을 2루 뜬공, 고명준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8회말 SSG의 투수는 조병현이었다. 강민호를 1루 땅볼, 오재일과 김동진을 각각 삼진으로 제압했다.

9회초 양현은 이지영의 좌전 안타,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처했다. 임창민이 구원 등판했다. 최지훈을 투수 땅볼, 박성한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9회말 SSG의 투수는 문승원이었다. 안주형을 투수 땅볼, 이성규와 김영웅을 각각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SSG 랜더스 투수 문승원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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