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함박웃음… '5연승' 한화, 우승처럼 기뻐했다

이해준 2024. 3. 29. 22: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시즌 초반 5연승을 거둔 뒤 우승을 한 것처럼 기뻐하는 한화 이글스와 팬들의 반응이 화제다.

프로야구 한화는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9회말 2사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린 임종찬의 맹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한화가 승리한 후 환하게 웃는 김승연 회장. 사진 인터넷 캡처

한화는 개막전에서 패한 뒤 5연승의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9회말 2사 후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결정짓자 한화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물을 뿌리며 서로 부둥켜안는 등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승리 후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기뻐하는 한화 선수단. 사진 인터넷 캡처


이날 경기장에는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찾아와 6년 만에 직접 경기를 관전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 구단주는 끝내기 안타가 터지자 만면에 웃음을 띠며 주변으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기도 했다.

김 회장이 한화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건 2018년 10월 19일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이후 처음이다.

한화는 하위권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도 '나는 행복합니다'라는 응원가를 부르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보살'이라고 불리던 한화 팬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한화의 5연승이 큰 화제를 뿌렸다.

네티즌은 "한화가 5연승을 했다고?", "한화 끝내기에 함박웃음 짓는 김승연 회장", "한화 오늘도 우승 직진", "이쯤에서 생각해보는 한화 우승 이벤트" 등의 다양한 콘텐트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화가 5연승을 거둔 후 인터넷 커뮤니티의 반응. 사진 인터넷 캡처

5승 1패를 기록 중인 한화는 시즌 초반 4연승을 거둔 기아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 팬은 '고산병'을 거론하며 "순위가 너무 높아서 숨이 안 쉬어진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승패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 입장권은 오후 4시 36분 동이 났다. 한화 구단은 "인터넷 판매분은 일찌감치 모두 팔렸고, 일부 현장 표도 티켓 박스 오픈 뒤 곧바로 팔려 입장권 1만2000장이 매진됐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